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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 다저스, 3경기 연속 새내기 끝내기 홈런

24일 콜로라도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는 윌 스미스. [AP=연합뉴스]

24일 콜로라도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는 윌 스미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3일 연속 신인 선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겼다. 140년이 넘는 MLB에서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6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는 7이닝 7피안타·2실점 호투했다.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7회 말 폭발했다. 크리스 테일러가 1사 2, 3루에서 역전 3점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콜로라도가 8회 초 토니 월터스의 1타점 2루타로 3-3을 만들었다.
 
9회 말 다저스는 맷 비티(26)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콜로라도 벤치는 러셀 마틴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저스는 투수 켄리 잰슨 타석 때 대타로 윌 스미스(24)를 내보냈다. 스미스는 초구 유인구를 잘 참아낸 뒤 스콧 오버그의 2구째 슬라이더를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끝내기 홈런.
 
다저스는 22~24일 콜로라도 3연전을 ‘싹쓸이’했다. 첫 경기에선 2-2로 맞선 9회 말, 비티가 2사 1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다.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한 23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말 알렉스 버두고(23)가 솔로 아치를 그려 5-4로 이겼다. 그리고 24일 스미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사흘 연속 신인이 끝내기 홈런을 친 건 MLB 역사상 최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기뻐했다.
 
다저스는 매년 거액을 투자해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올 시즌 선수단 연봉 합계가 1억9771만6409달러(약 2289억원).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에 이어 4위다. 하지만 무작정 대형 자유계약선수(FA)를 잡는 건 아니다. 핵심 선수를 보호하고, 키우는 데 일가견이 있다. 팀의 주축인 코리 시거(25·2015년 1라운드 지명)·코디 벨린저(24·2012년 4라운드)·뷸러(25·2015년 1라운드 지명)·훌리오 유리아스(23·2016년 자유계약) 등이 다저스가 뽑아서 키운 선수들이다.
 
릴레이 끝내기 포 주인공도 모두 다저스 팜(farm·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일컫는 말) 출신이다. 신인왕 후보인 버두고는 2014년 2라운드 지명 외야수다. 버두고는 FA로 영입한 A.J.폴락이 다치면서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강한 어깨가 장점이다.
 
스미스는 다저스가 2016년 1라운드에서 지명한 포수 겸 내야수다. 스미스는 지난달 28일 오스틴 반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반스가 복귀하면서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던 스미스는 데이비드 프리즈가 부상을 당하자 다시 콜업됐다. 경기 당일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LA로 온 스미스는 첫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비티는 둘에 비하면 ‘잡초’다. 2011년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뒤, 대학에 진학했다가 2015년 다저스 선택(12라운드)을 받았다. 1루수·3루수·외야수 등 멀티플레이어로서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비티는 두 번이나 빅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 시거가 다치면서 기회를 잡았고, 극적인 홈런까지 때려냈다.
 
신예들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다. 79경기를 마쳤는데 54승 25패. 이는 같은 기간 다저스 최고 승률 타이(1974년·54승 25패)기록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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