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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정상화' 추인 무효 결정…본회의장 불참


[앵커]

여야가 오늘(24일)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계속된 국회 파행 사태가 80일 만에 마무리됐죠. 여야는 이번 국회에서 추경안과 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컸던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각종 법안들은 각 당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 국회정상화 속보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벌어진 국회 상황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합의가 안 되면 오늘 24일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 시정연설을 듣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었죠. 주말 사이에 어떻게든 여야가 합의를 하라는 압박이었는데요. 그러나 이뤄지지 못했죠.

그래서 문 의장은 오늘 오전 여야 원내대표들을 부릅니다. 일단 본회의는 오후로 잡아놓을테니 오전 중이라도 합의를 해보자는 것이었죠. 오전 10시 반 이렇게 국회의장실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어째 표정이 좋지 않은데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나 원내대표는 강원도 삼척항에 가 있었습니다. 군경의 제지 없이 북한 어선이 들어왔던 곳이죠. 당내 진상조사단 의원들과 함께 삼척 해양경찰 파출소를 찾아 사건 당시 초동 대응에 나섰던 경찰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파출소로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떨어진 삼척항 방파제로 이동해 실제 선박이 접안했던 현장도 확인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처음에는 둘, 둘 있었는데 나중에는 네 명이 다 육지에 올라와 있었던 거죠, 그러니깐 그러면. (저희들이 도착했을 때는 육경이든 해경이든 도착했을 때는 네 명이 모두 다 육상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니, 그 초소 앞을 멀쩡히 그 선박이 지나왔는데 안 본 거예요? 이거는 말이 안 되네. 아니, 사진이 없었으면 우리 대한민국의 이 안보가 완전히 무너진 게 밝혀질 수가 없었어요. 우리 박수 한 번 쳐 드립시다.]

이렇게 현장을 다녀온 나경원 원내대표. 오후 3시쯤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을 다시 불러 의사일정 조율에 나섰는데요.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80일 만에 국회가 재가동이 될 예정인데요. 특히 여야는 6월 국회 내에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각 당 원내대표들이 당으로 돌아가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합의 결정에 따라진다면, 예정된 본회의가 열리고 이낙연 총리가 추경 시정연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실 오늘 오후까지만해도 한국당은 온전한 국회 일정 참여가 아닌 선별적인 복귀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죠.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일부 현안과 관련한 일정엔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투쟁과 꼭 필요한 원내의 투쟁. 병행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살리고 경제, 민생도 무너져가고 있지만 안보, 특히 어렵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서 원내외의 투쟁을 병행하는 그런 방침임을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당은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법사위, 기재위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어선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방위, 정보위, 외통위 등 5개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죠. 여기에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행안위, 환노위를 가동해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같은 방침을 밝히자 다른 당에선 갖가지 비유를 동원해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듣고 싶은 수업만 골라서 듣고, 필수과목 수업은 거부하는 불량 학생. 결국 F학점 정당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처럼 단감만 쏙 빼먹겠다는 식의 편의적인 발상이 국민들의 환영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원혜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편식은 몸에 해롭다, 이렇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회 운영마저 이렇게 편식을 하는 태도는 정말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참 걱정이 앞섭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거부하더라도 상임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죠. 한국당을 압박하는 차원이기도 한데요.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과방위와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한국당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이 됐습니다.

오전에는 한국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외통위 전체회의도 소집됐는데요. 위원들은 현 시점이 외교적으로 중요한 국면이라며 외통위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히 이제 G20도 이제 곧 있고 또 우리가 한·미 정상회담도 곧 앞두고 있어요.]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교환에 따른 한반도의 정세 그 자체도 외통위 소집감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윤상현 의원은 위원장 자리를 지켰는데요. 다만 교섭단체 간 의사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유감스럽다며 3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국회에 선별적으로 등원하겠다는 원내지도부 방침이 있다보니 독자적으로 판단하기엔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위원장과 한때 한솥밥을 먹고 게다가 원조 친박으로 불렸던 분도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정현/무소속 의원 : 정말 기가막힙니다. 저도 과거에 몸담았던 지금의 야당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그렇게 본뜰 거 없고, 그렇게 본받을 것 없고, 그렇게 흉내 낼 것이 없어서 참 한심스럽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고 국민 수준이 이렇게 바뀌었고 매스컴이 이렇게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70년대, 80년대에 했었었던 그러한 정치행태로 그대로 따라서하고 본받고 있는 그러한 지금의 야당의 모습들에 대해서 한심함을 느낍니다.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오늘 오후 6월 국회 일정에 합의했다고 하죠.오늘 추경을 위한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28일 예결위원장 선출 작업을 합니다. 곧바로 추경 심사에 돌입하기로 했죠. 그리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을 거쳐 다음달 11일과 17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각종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했습니다. 의원총회가 진행 중이고요.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오늘 국무총리 추경 시정연설 >

[앵커]

네, 최 반장이 마지막에 얘기한 제목, 발제하는 동안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합의를 했고 관련해서 각 당 의총을 통해 추인 절차를 밟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한국당 의총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의원들이 합의를 한 지도부를 성토하면서 여야 3당 합의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결과적으로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습니다.

· 한국당 '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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