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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유정, 제주서도 시신유기?···펜션 인근 CCTV포착

경찰, “제주 유기 없었다” 불구 CCTV 찍혀
고유정(36)이 전남편을 살해한 지 이틀 뒤 종량제 봉투를 버린 펜션 인근의 쓰레기 분리수거장. 편광현 기자

고유정(36)이 전남편을 살해한 지 이틀 뒤 종량제 봉투를 버린 펜션 인근의 쓰레기 분리수거장. 편광현 기자

전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에서도 시신이나 혈흔 등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유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24일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한 펜션 인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신·혈흔 일부나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물체를 담은 종량제봉투를 유기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고유정이 범행 후 완도행 여객선과 경기 김포 아파트 단지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버리기 전에 제주에서부터 유기가 시작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펜션에서 각각 180m, 520m 떨어진 분리수거장 2곳에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TV(CCTV)에 찍혀 있었다. 고유정은 이날 오전 11시쯤 펜션에서 나온 직후 자신의 차를 타고 수거장 2곳에 봉투를 나눠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수거장과 인근 회천 지역에 있는 쓰레기소각장 등에 대한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가 없는 상태다. 해당 소각장이 하루 평균 들어오는 250t 쓰레기 중 가연성 쓰레기를 파쇄한 뒤 600도 이상 고온에서 소각하기 때문이다. 
 
통상 하루면 파쇄·소각…수색 성과 없어 
고유정(36)이 전남편을 살해한 이틀 뒤 종량제 봉투를 버린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수집된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 편광현 기자

고유정(36)이 전남편을 살해한 이틀 뒤 종량제 봉투를 버린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수집된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 편광현 기자

신상 공개가 결정된 후 고유정이 카메라에 선 모습. 중앙포토

신상 공개가 결정된 후 고유정이 카메라에 선 모습. 중앙포토

더구나 고유정이 봉투를 버린 후 26일이 지난 상태여서 시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각장 관계자는 “통상 쓰레기는 하루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고 길어야 3~4일 안에 소각됐을 것”이라며 “쓰레기장이 큰 만큼 일부가 남았을 가능성까지는 배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고유정이 범행 당시 현장을 닦은 걸레나 청소도구를 유기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펜션 인근 유기장소와 쓰레기 매립장 등에 경찰관 6명과 채취견 1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범행도구는 압수한 상황이어서 일부 범행에 쓴 도구 등을 유기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고유정 부친 소유의 아파트가 있는 경기도 김포시 소각장에서 뼈 추정물체 40여 점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김포 소각장은 고유정이 전남편의 시신을 2차로 훼손한 곳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에서 나온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다.
 
고유정, 완도·김포 전 유기 행각 ‘촉각’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고유정(36)이 전남편을 살해한 지 이틀 뒤 종량제 봉투를 버린 펜션 인근의 쓰레기 분리수거장. 편광현 기자

고유정(36)이 전남편을 살해한 지 이틀 뒤 종량제 봉투를 버린 펜션 인근의 쓰레기 분리수거장. 편광현 기자

경찰은 펜션을 떠난 뒤 완도행 여객선에 오르기 전까지 33시간 동안 고유정이 이동한 동선을 캐는 데도 수사력을 모아왔다. 고유정이 완도로 향하기 전 제주에서도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고유정은 이날 펜션 인근에서 봉투를 버린 후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8시께 여객선을 타기 위해 모습을 나타냈다. 경찰은 “고유정이 입을 다물고 있어 봉투를 버린 뒤 자신의 차를 타고 큰길로 빠져나간 이후 이튿날 오후까지 행적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경찰의 철저한 수색을 촉구했다. 피해자의 남동생은 “가족들 모두가 시신 일부라도 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뼛조각 하나, 머리카락 한 줌이라도 찾을 수 있도록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제주=최경호·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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