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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오사카 담판 앞둔 중국의 기선잡기 "홍콩 거론 용납 불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시 주석은 28~29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G20에서 중국은 '보호주의 배격'을 주도할 것이며, '홍콩 문제'는 꺼내지도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호주의'와 '일방주의'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호주의'와 '일방주의'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은 24일 시 주석의 G20 참석 의미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외교부와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에서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동원해 ‘보호주의 반대’를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로 전제한 뒤 비난한 것이다. 장쥔(張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시 주석이 G20의 네 단계에 걸친 전체회의 모두에 참석해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의 시각을 설명하고 현재 존재하는 문제에 대한 처방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국제 경제질서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체로서 다자주의와 국제법을 기초로 해 국제질서와 국제정의를 수호하고 세계의 공동 발전과 인류운명공동체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쥔은 이를 위해 시 주석이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지도자의 비공식 회담에 참석하고 이어 중국-러시아-인도 3국 지도자 간의 비공식 회동, 중국-아프리카 지도자 간의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에 대항해 중국이 BRICS와 아프리카 등으로 대표되는 신흥시장 국가 간의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취지다. 장쥔은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 기간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도 양자 회담을 갖는다고 말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천위러우(陳雨露)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등도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반대”를 외쳐 시 주석이 G0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견제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임을 예고했다.
 
장쥔 부장조리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엔 “양국 정상이 이미 통화했듯이 오사카에서 회담을 진행할 것”이며 “양측 실무진이 회담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임을 알렸다.
 
그는 또 “양국 정상이 공동의 관심사 및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해 미·중 간의 무역갈등은 물론 대만과 남중국해, 이란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홍콩 문제에 대해선 '거론 불가'라고 공언했다. 그는 홍콩 문제도 거론되느냐는 질문에 “홍콩은 중국의 일이며 어떤 식으로든 어떤 국가나 개인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정면으로 치받은 게 된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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