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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김세연 여야 브레인들 만난다···내달 싱크탱크 회동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연구원-민주연주원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연구원-민주연주원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가 만난다. 민주당의 민주연구원과 한국당의 여의도연구원 등 야 4당 싱크탱크 수장들과 다음 달 2일 첫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4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연구원장들이 오찬을 함께 하며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는 문 의장과 박진 국회 미래연구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홍경준 바른미래연구원장, 천정배 민주평화정책연구원장, 김정진 정의정책연구소장 등이다.
 
이번 회동은 국회의장 직속 미래연구원이 주선했다. 미래연구원은 올 초 국회 신뢰도 제고 방안과 국회 운영 효율성 등을 주제로 5당 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회동이 초당적인 정책 협력으로 가는 첫발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야 5당 싱크탱크와 정식 업무협약 계약을 체결한 후 미래연구원이 구체적인 연구 추진 범위와 형태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세연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을 ‘양정철 효과’라고 평가한다. 정당 싱크탱크는 각 정당에 할당된 국고보조금의 30%를 배정받는 별도의 법인으로 정당의 정책 등을 연구ㆍ개발하는데도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그런데, 친문 핵심인 양 원장의 눈에 띄는 행보가 관심을 끌면서 정당 싱크탱크 전반의 존재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양 원장은 이날도 강원도청을 찾아 최문순 강원지사를 만났다.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강원도에 대해 소중하고 감사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정책 협약식에선 “유익한 정책과 비전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은 서울과 경기, 경남, 충북 등에 이어 7번째다. 지난 3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 광역단체 산하 연구원과 협약을 맺으면서 양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대선주자와 면담을 했다.
 
그동안 민주연구원은 정책연구,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당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고유 업무로 해왔다. 양 원장은 여기에 선거 전략, 인재 영입 등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병참기지’ 역할을 마다치 않아 ‘광폭 행보’라는 찬사와 비판을 함께 받았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당의 과감한 변신을 기획하고 있다.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40대의 김세연 의원이 연구원장에 취임하면서 ‘꼰대 정당 탈출’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20~40대를 대상으로 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 중이다. 연구원 내부적으로는 수평적 호칭을 도입하는 실험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3일 입장 자료를 통해 “민주연구원만 광역단체와 정책연구 협약을 맺지 말고 국회 교섭단체 소속 싱크탱크가 다 함께 참여하는 업무협력을 체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총선을 10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정당 싱크탱크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정책 선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당별 특색이 담긴 정책이 부각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은둔의 부설 기관’에 머물렀던 싱크탱크가 선의의 경쟁에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양정철 원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그에게 쏠린 시선이 싱크탱크에 대한 관심을 견인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일훈·윤성민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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