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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출 고정금리 주담대, 지금 갚고 다시 받는 게 유리

금융시장에서 금리의 움직임이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금융 소비자는 ‘빚테크’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시기다.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대출 갈아타기’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하다.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어서다. 1년 전 국민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 최저금리는 연 3.66%였다. 현재(최저 연 2.48%)와 비교해 1.18%포인트 차이가 난다.
 

금리 인하기 대출 갈아타기 전략
3억 대출 때 연 이자 483만원 감소
중도상환수수료 물어도 이득
변동금리 대출자는 유지가 나아
고정금리, 변동보다 싼 역전 현상

양재혁 KEB하나은행 강남파이낸스 PB센터 부장은 “대출 갈아타기를 결정할 때 세 가지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바로 금리 차이와 중도상환 수수료, 대출 잔존 기간이다. 통상 대출을 금세 갚을 거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면서 대출을 갈아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출금리의 차이가 1%포인트가 넘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예컨대 3억원을 30년 만기의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으로 빌린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혼합형 최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은 연 3.66%가 적용된다. 고정금리가 유지되는 초기 5년간 내야 할 이자 총액은 5227만원이다. 이 경우 1년 만에 연 2.48%짜리 혼합형 대출상품(만기는 29년)으로 갈아탈 수 있다. 초기 5년간 이자비용은 3778만원으로 당초보다 1449만원 줄어든다. 연평균 483만원 이익인 셈이다. 중도상환 수수료(294만원)와 추가 부대비용(20만원 안팎)이 들지만 충분히 갈아탈 만하다.
 
변동금리 대출은 1년 전에도 은행권 최저금리가 연 2%대 후반이었다. 변동금리 상품에서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지난 1년간 0.03%포인트(신규 취급액 기준) 올랐다. 앞으로 코픽스가 더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내면서 대출을 갈아탈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국은행이 앞으로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신규 대출자나 갈아타는 대출자는 모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금리 인하기에는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하다”는 게 상식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고정금리 상품이 변동금리보다 0.4~0.5%포인트 대출금리가 싼 역전 현상이 벌어져서다.
 
지난 20일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를 살펴보면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2.48%(국민·농협은행), 변동금리는 연 2.83%(농협은행)로 0.35%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만일 한은이 금리를 한 차례 0.25%포인트 내리고 코픽스도 그만큼 낮아진다면 고정금리가 여전히 유리하다. 하지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총 0.5%포인트 내리고 코픽스도 그만큼 낮아진다면 대출 기간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예컨대 앞으로 1~2년간 이자비용만 따지면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고정금리형이 더 유리했다. 그런데 3년으로 잡으면 상황이 역전된다. 변동금리형 대출이 고정금리 상품보다 이자를 아낄 수 있어서다.
 
주택담보대출은 최장 30년까지 장기로 빌리는 돈이다. 앞으로 금리 움직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어떤 대출상품을 선택하느냐는 결국 금융 소비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으로 결정할 몫이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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