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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시진핑 주석 일본 '방문' 대신 G20 '출석' 쓴 이유는

지난 2018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2018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EPA=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4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출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3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이날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시 주석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초청을 받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14차 G20 정상회담에 출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시 주석의 G20 출석 기자 설명회를 연다고 통지했다. 장쥔(張軍) 외교부 부장조리, 쩌우자이(鄒加怡) 재정부 부부장,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 천위루(陳雨露) 인민은행 부행장이 나와 G20 출석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中 외교부 “시주석 27~29일 G20 정상회담 출석”
중국 용어상 '출석'하면 '방문' 때 보다 의전 생략
의전 줄여 트럼프와 담판 집중하려는 의도인 듯

시 주석이 오사카를 찾는 것은 지난 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이후 11년 만에 이뤄지는 중국 최고지도자의 일본 방문이다.  
하지만 루캉 대변인은 이날 시 주석이 G20 회담에 ‘출석’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방문’이란 용어를 쓰지 않은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무역 전쟁과 북핵, 대만 문제의 해법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용어에서 방문은 공식(Official), 국빈(國事, state) 등의 수식어에 따라 나뉘지만, 공식 환영의식, 정상회담, 서명식, 공식 만찬 등이 포함된다. ‘출석’에는 이런 의전이 생략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2~16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담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亞信會議·CICA) 정상회담에 ‘출석’과 동시에 국빈방문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다자회담에 출석하면서 개최국을 공식방문하는 것은 수년간의 관례였다.
‘방문’ 없이 ‘출석’에 그친 선례도 있다. 지난 2015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다. 시 주석은 당시 남중국해 관할권을 국제 상설중재재판소에 기소한 필리핀을 의식해 2박 3일 APEC에 출석했다. 아키노 대통령과 2분간 의례적 인사를 나누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오사카 G20은 2015년 마닐라 APEC의 반복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11년 만에 중국 정상의 방일은 중·일 관계 회복을 상징하는 획기적 이벤트여서다. 
일본은 오는 가을 시 주석의 국빈방문을 요청한 상태다. 중국으로서는 준 동맹국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국가주석이 한 나라를 1년이 두 차례 방문한 선례가 없다. 시 주석의 방일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는 이유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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