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10승 실패한 류현진, ERA 1.27로 여전한 위력



또 불운이 겹쳤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세 경기 연속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역투했지만 잇단 내야진 실책으로 고전해 소득 없이 물러나야 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공 107개를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전 이래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하지만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낸 뒤 세 경기째 시즌 10승과 통산 50승 고지에 동시 도전했다. 하지만 11일 LA 에인절스전(6이닝 1실점)과 17일 시카고 컵스전(7이닝 2실점 무자책)에 이어 이날 역시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올 시즌 15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3실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앞선 14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하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9월 12일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를 5이닝 3실점으로 끝낸 이후 이 경기 전까지 3점 이상을 실점한 적이 없다.

다만 이 가운데 2점은 야수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으로 인정돼 자책점은 1점으로 기록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아주 조금 상승해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타석에서는 두 차례 희생 번트를 모두 성공시켜 시즌 타율 0.115(26타수 3안타)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1회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이안 데스먼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단타로 끝난 뒤 2루에서 아웃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2루수 맥스 먼시의 아쉬운 수비로 인해 2루타가 됐다. 이로 인해 류현진은 상대 4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와 2사 2루 위기에서 맞서야 했다. 아레나도는 이 경기 전까지 류현진 상대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천적'이다.

류현진은 결국 볼카운트 2B-2S서 5구째 체인지업을 던지다 아레나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크리스 이아네타와 2사 후 브랜든 로저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인 투수 피터 램버트에게 우익선상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다음 타자 찰리 블랙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송구를 받은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2루를 밟은 뒤 다시 더블플레이를 위해 1루로 던지려다 공을 떨어뜨려 선행주자만 아웃되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테일러가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은 게 드러나면서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무사 1·2루. 류현진은 끝내 데스먼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경기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류현진은 계속된 무사 1·2루서 데이비드 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시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제구력 장인' 류현진의 볼넷 허용은 4경기 만에 처음이다. 류현진은 곧 다니엘 머피를 상대로 다시 더블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엔 1루수 자크 피더슨이 2루수의 송구를 잡지 못했다. 타자 주자 머피가 1루에서 세이프되고 3루 주자가 무사히 홈을 밟으면서 3실점 째. 류현진은 이아네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에야 고난의 3회를 마무리했다. 3회 한 이닝 투구 수만 33개였다.

이후 류현진은 별다른 위기 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 나갔다. 4회 2사 후 램버트에게 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블랙먼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5회 역시 선두 타자 데스먼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루가 됐지만, 다음 타자 달 타석에서 주자의 2루 도루를 막아낸 뒤 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세 번째로 만난 아레나도를 마침내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이닝 종료. 6회는 삼진 하나와 땅볼 두 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투수 첫 10승 달성 기회를 또 다시 놓친 류현진은 다음 등판을 기약하면서 아쉽게 임무를 마쳤다.

배영은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