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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4년마다 소환되는 김연아…한국당의 '침바르기'



[앵커]



비하인드뉴스 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4년마다 소환되는 김연아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4년마다 소환되는 김연아 >



[앵커] 



피겨퀸,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얘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한국당이 최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하겠다는 대상들 2000명 정도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발표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는 김연아 선수, 박찬호 선수, 이국종 교수, 백종원 씨 같이 웬만한 스타급들을 모두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본인들한테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이름만 올려놓고 언론에 공개가 되면서 지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당사자 동의도 없이 이름을 언급하는 게 괜찮냐, 문제가 있다, 이런 비판이 나오니까 그 비판을 의식한 듯이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이죠. "이것은 짝사랑 리스트다" 이렇게 선 긋기를 하기도 했네요.



[기자] 



하지만 어쨌든 간에 일단 정치권에서 영입 대상으로 이름이 거론이 되면 당사자의 어떤 강력한 부인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계속 언급이 되면서 곤혹을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늘(22일) 가장 이번에 화제가 됐던 게 박찬호 전 지금 KBO위원이죠.



지금 박찬호 선수에 대해서 여기 들어오기 전에 검색을 해 봤더니 바로 이렇게 자유한국당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바로 위쪽에 뜨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는 박찬호 선수에 가렸지만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에는 한국당의 단골 영입 대상으로 지목이 됐습니다.



지난 2016년 총선 전에도 새누리당에서는 공개적으로 김연아를 영입하겠다는 식으로 언론에 공표를 해서 상당히 곤혹을 치른 바 있습니다.



[앵커]



이 기사가 2016년 1월 기사니까 한국당이 이제 김연아를 입에 올린 것이, 당사자로 거론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이네요. 그러니까 이제 키워드에서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4년마다 강제 소환되는 김연아,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때 얘기를 조금만 더 해 보면 당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은 바로 친박계 원내대표였죠, 원유철 당시 원내대표였는데 한 인터뷰에서 원유철 당시 원내대표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에는 평창올림픽 유치 당시에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상당히 인상 깊었다, 피겨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났고 외교에도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국민행복지수를 더 높이기 위해서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전문가들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 같은 경우에는 한국당 영입에 상당히 즉각적으로 거부를 했었지요.



문제는 이 사실이 당내 비박 측을 통해서 유포가 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김연아는 한국당에 들어갈 생각도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는데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의 어떤 계파 공천 갈등 속에서 이용이 된 셈이 됐습니다.



[앵커]



정당에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물론 나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하는 일이라고 하면 같은 어떤 정치적인 신념을 공유한다든지 살아온 정치 궤적이 비슷하다든지 그런 공통점이 있어야 될 텐데 김연아 선수에게서 그런 점이 있었습니까?



[기자] 



어떻게 보면 그런 것도 문제가 있는데, 한국당의 영입 시도에는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는 게 왜 그러냐, 바로 박근혜 정권 당시에 국정농단 세력과 관계가 안 좋아서 김연아 선수는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종 당시 문체부 차관이었지요, 대놓고 "나는 김연아를 안 좋아해" 이런 말이 나중에 알려져서 상당히 논란이 됐었습니다.



또 이 김종 전 차관은 차은택, 장시호 씨 등과도 연관이 깊었던 사람인데 박태환 선수는 협박에 당했고 장시호는 "김연아를 찍었다", 실제로 김연아가 2014년 스포츠 영웅에 선정이 되지 않도록 개입을 했다는 의혹들도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해놓고 국민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이런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얘기를 했을 때 김연아 선수 입장에서는 두 번 가해를 당하는 그런 것으로도 분석이 되는 것입니다.



[앵커]



결국 본인 의사를 먼저 확인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먼저 언론에 흘리는 것은 결국 유명인사 이름값을 이용한 것 아니냐, 그런 지적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참고로 이런 식의 어떤 영입 논란을 정치권 속어로 표현하는데 보통 정치권에서는 "침 바르기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정말로 영입을 하려고 하는 그런 인사가 있다면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서 비밀 작업을 통해서 깜짝 발표를 통해서 그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름을 미리 흘린다는 것은 오면 좋지만 오지 않더라도 상대당으로 가지 못하게 이미 차단해 놓는 이런 포석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말이 나와서 그러는데요, 오늘 중앙일보에 박찬호 홍보위원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박찬호 씨는 최근 나도는 정치 참여설에 대해서 "정치에는 관심이 없으며 근거 없는 얘기"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아시겠지만 평소에 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박찬호 선수가 이렇게 말을 짧게 했다는 얘기로 상당히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 BTS 비하인드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BTS 비하인드 >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지요, 오늘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서 BTS 섭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앵커]



BTS 섭외라면 지난해 10월이었죠. 문 대통령 프랑스 방문 당시에 한불 우정 콘서트에 출연하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의 이야기인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 BTS가 원래 유럽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14일, 10월 14일 일정이 하루가 딱 비었습니다.



그 날짜에 바로 행사에 참석해 줄 수 없느냐라고 해서 BTS는 흔쾌하게 참석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에 대해서 한 번 들어보시죠.



[탁현민/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화면출처: 유시민의 알릴레오) : 경비 정도는 저희가 드리겠습니다 했더니 피식 웃으세요. 저는 비즈니스 클래스(항공권)를 끊어주는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BTS 측이) 저희 전용기인데 가능하시겠어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계산을 해보니까 이것저것 따지고 그쪽 스태프 움직이는 것 따지니까 1억~2억 가까이 들겠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BTS 정도면 전용기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출연료는 어떻게 했다고 합니까?



[기자] 



탁현민 위원은 출연료에 대해서 그래서 이른바 '이니시계'로 알려졌죠.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를 나눠주는 것으로 비용을 대신했다라고 했는데 출연료를 주기는 하지만 많이 줄 수는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면 국회에서 그런 자료들을 요청하기 때문에 그래서 많이 줄 수 없다고 하는데 청와대 행사에 연예인들이 많이 참석하는데 시장의 가격보다는 훨씬 못 미치게 책정이 되고 일정도 며칠씩 빼야 되기 때문에 부탁할 때마다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합니다.



[앵커]



결국은 세금일 테니까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면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올 수가 있는 거겠죠. 그것은 그렇고 그 행사가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 그랬으면 그 당시에는 이성대 기자가 청와대 출입하고 있었을 때였을 텐데 혹시 그때 같이 순방에 동행을 해서 BTS를 봤습니까?



[기자] 



저도 순방에는 동행을 했지만 이 BTS 행사장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해외 순방을 가게 되면 순번을 정해 놓고 몇 명만 들어가서 밀착 취재를 하기 때문인데 당시에는 순번제로 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받았습니다.



BTS 취재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선착순으로 받았는데 저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앵커]



이성대 기자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안 했던 것입니까?



[기자] 



주로 BTS를 좋아하는 기자 위주로 선착순이 됐는데 그래서 한 40대 기자 같은 경우에는 들어가서 열심히 취재를 했는데 문제가 된 것이 뭐냐 하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포옹하는 이 멤버를 RM이라고 1차 취재에서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사들이 최초에는 RM과 대통령이 포옹을 했다고 나갔는데 이것이 실시간으로 BTS 팬을 중심으로 해서 이게 RM이 아니라 정국이다, RM은 리더가 RM이고 이게 정국이다, 이런 식으로 알려지면서 이것이 다시 오보로 판명돼서 교체가 되는 상황들도 기억이 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그렇다고 해서 BTS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죠.



[기자] 



네,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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