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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황교안 말 사실이면 부정채용” 민경욱 “난독증인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변선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변선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 언급으로 재차 불거진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황 대표의 아들이 최종 합격한 네 군데 기업도 부정채용을 했다는 것인가”라며 반박에 나섰다.
 
민 대변인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황 대표가 ‘스펙보다는 원하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성화된 역량을 쌓으라’는 얘기를 하면서 아들의 예를 들었더니 정의당에서 느닷없이 스펙도 없으면서 KT에 입사했다는 말이니까 황 대표 아들이 부정 채용된 거라고 한다”며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가 강조했던 특성화된 역량은 갑자기 어디로 사라졌나. 그리고 그 아들이 KT 말고도 최종 합격한 나머지 유수 기업 네 곳도 황 대표의 아들을 부정 채용시킨 것인가”라고 되물으면서 “정의당은 난독증 치료를 받든 지 아니면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독해력을 기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이 문제 삼은 건 지난 21일 공개된 정의당 논평 내용이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황 대표가 제 아들이 스펙도 안 되는데 KT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올해 3월 KT 새 노조는 황 대표 아들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는데 황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부정채용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정채용 의혹과는 별도로 황 대표의 인식 체계는 전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취업의 문턱에조차 다가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청년들 앞에서 스펙 없이 취업한 사례 얘기는 약 올리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던 KT새노조 측도 관련 논평을 내 “황 대표가 모 대학에서 한 아들의 취업에 관한 발언으로 KT채용비리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며 “KT는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부터 그의 아들이 KT법무실에 있는 사실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이번 황 대표의 청년들 상식과는 거리가 먼 아들 자랑으로 채용비리 의혹이 다시 회자된 만큼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한 황 대표의 아들이 입사 2년 차에 어떻게 법무팀에 배치될 수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 대표는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스펙 쌓기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그런 마음에서 가볍게 아들 사례를 들었지만 설왕설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학년 때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그 후 학점 3.29,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됐다”며 기존 발언을 정정하면서 “저는 보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려고 노력했던 점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기업에 취업한 아들을 일례로 들었다. 
 
그는 아들에 대해 “요즘 말하는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 학점도 3점이 안 됐고 토익 점수도 800점이었다”며 “졸업 후 15곳 회사에 서류를 내 10곳에서 서류심사에 떨어졌지만 5곳에서 최종합격했다”고 소개했다.
 
황 대표는 “큰 기업들은 스펙보다는 특성화된 역량을 본다”며 “아들은 고등학교 때 영자신문반에서 편집장을 하고, 인터넷으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친구 맺기를 쭉 해줬다. 그것이 알려지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황 대표의 아들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해 지난 2012년 KT에 입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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