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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해라 지시···의회 만류로 막판에 접었다"

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에 격추된 RQ-4 글로벌호크 무인 정찰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미 국방부가 공개한 격추 장면과 비행 궤적. [사진 미 국방부]

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에 격추된 RQ-4 글로벌호크 무인 정찰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미 국방부가 공개한 격추 장면과 비행 궤적. [사진 미 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이란 공격’이란 단어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무인정찰기(드론) 글로벌호크가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을 지시했다가 철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NYT "공격 승인 당시 미군 전력 대기 중이었다"
"긴장 고조 안 된다" 의회 지도부 설득에 철회
미 연방항공청, 드론 피격 직후 비행금지령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NYT는 이 회의에 참석했던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포대와 레이더 등을 상대로 한 공격을 승인했지만 갑자기 (명령을) 거둬들였다”며 “발언 당시 이미 미군 항공기와 군함이 배치되는 등 군사작전에 돌입하기 직전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발언은 드론 피격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백악관 안보보좌관들과 의회 관계자들 간 격론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대이란 강경파들은 공습을 지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캐나다 정상회담에 배석해 있다. [EPA=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캐나다 정상회담에 배석해 있다. [EPA=연합뉴스]

당초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대단히 큰 실수를 했다”며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 된다는 의회 지도부의 지적을) 경청했다”고 말했다. 결국 마지막엔 의회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선 군사적 대치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이 속으로는 전쟁을 원치 않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항공청(FAA)은 자국 항공사들에 대해 이란 영공인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해 인근 비행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지난 13일 인근 바다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 공군 글로벌호크를 격추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 공군 RQ-4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글로벌호크. [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 공군 RQ-4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가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글로벌호크. [EPA=연합뉴스]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는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범해) 계속 전파 경고(radio warning)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비행을 멈추지 않았다”며 “유엔헌장에 따라 자위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군 측은 이란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공군사령관인 조셉 과스텔라 중장은 “이번 공격은 우리의 능력을 시험해보기 위한 도발로 보인다”고 백악관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AP는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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