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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콕 찍어 이 여섯 곳?…KFC ‘닭 껍질 튀김’ 판매 매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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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는 전국에 190개의 매장이 있다. 이 중 127개는 서울과 수도권에 모여있다. 화제의 한정 메뉴, ‘닭 껍질 튀김’을 판매하는 매장은 전국에서 단 6곳이다. KFC는 왜 이곳을 골랐을까.  

20대 인구 많고 매출 높은 곳
지방에 판매 매장 늘릴 전망


한국 진출 35년째인 KFC는 그동안 부침을 겪었다. 두산이 들여와 30여년 사업을 했지만 2014년 지분을 모두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 넘겼다. 90년대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승승장구했지만 ‘치킨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사업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외식 사업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KFC가 CVC 캐피탈에 인수된 뒤에도 순탄치 않았다.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부실매장이 속출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부채가 쌓이면서 재무구조는 나빠졌다. 결국 인수 2년만인 2017년 KFC 주인은 화학·철강·미디어 사업자인 KG그룹으로 또 한 번 바뀌었다. 올해 1분기 소폭의 흑자(8억원)를 냈지만, 여전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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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닭 껍질 튀김’ 이 화제가 된 것은 오랜만에 찾아온 호재다. ‘닭 껍질 튀김(12조각ㆍ2800원)’은  KFC 인도네시아에서만 판매하던 메뉴로 디씨인사이드 치킨 갤러리에 “맛보고 싶다”는 청원이 올라오면서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 19일부터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메뉴는 서울 강남역ㆍ 노량진역ㆍ연신내역·한국외대점과 부산 경성대부경대점, 수원인계DT 점 등 전국 6개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지점마다 하루 700~930인분씩만 판매해 이를 맛볼 수 있는 소비자는 하루 5400명 정도다.    
관심을 끌 게 분명한 메뉴를 6개 지점에서만 파는 것은 재료 공급이 여의치 않아서다. KFC에 따르면 ‘닭 껍질 튀김’ 재료는 국내산 닭의 가슴살 부위의 껍질을 손으로 벗겨 마련한다. 닭 2~3마리를 수작업해야 고작 1인분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많이 팔린다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다. 
19일 KFC 강남역점에서 한정 판매하는 '닭껍질 튀김'을 사기 위해 소비자가 줄을 서고 있다. 최연수 기자

19일 KFC 강남역점에서 한정 판매하는 '닭껍질 튀김'을 사기 위해 소비자가 줄을 서고 있다. 최연수 기자

KFC 마케팅팀은 고심 끝에 6개 매장을 선정했다. 강남역점을 제외한 5개 점은 모두 출점한 지 1년이 안 되는 곳이다. 또 전국 매장 평균보다 매출이 높은 매장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서울 한국외대점, 부산 부경대 경성대 점은 대학가인 데다가 매장과 학교가 인접해 있다. 대학생 소비자가 대부분이다. KFC 관계자는 “한국외대점의 경우 캠퍼스 정문과 붙어 있다”며 “같은 대학가라도 신촌점은 현대백화점 옆에 있어 연세대, 이화여대와는 거리가 있고 다른 브랜드패스트푸드 매장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강남역점, 노량진역점의 경우 전통적으로 20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속한다. 서울 연신내역점은  KFC가 신메뉴를 내놓을 때마다 호응이 좋은 지점이라 신메뉴 판매처로 결정됐다. 수원인계 DT점은 성격이 좀 다르다. 이곳은 차량에서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쓰루’ 매장이라 실험적으로 선택됐다. 
 
‘닭 껍질 튀김’이 기대 이상의 화제를 모으면서 KFC는 판매 매장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판매하는 6개 매장 중 5개가 수도권이라 아쉽다는 지방 소비자 반응이 수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방 매장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KFC 관계자는 “다만 유행을 탈 수 있는 메뉴인데다 언제까지 열기가 이어질 것인지는 예측하기 힘들어 지켜보고 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대폭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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