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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명 중 22명이 암 걸린 장점마을…비료공장 때문"


[앵커]

주민들이 암에 걸리는데 비료공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민들 손을 들어주는 정부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전북 익산의 장점마을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가 암에 걸린 주민이 나오고 13년 만에 발표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고 있는 주민들은 아무 내용도 없는 결론이라며 조사를 할 골든타임을 놓친 걸 분노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암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13년 만에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비료공장에서 담배 찌꺼기를 찌면서 1군 발암물질이 대거 배출됐습니다.

마을로 몰려온 이 연기가 집단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최종 판단입니다.

마을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렸고 이미 14명은 사망했습니다.

당초 주민들이 주장한 30명 중 비료공장이 세워지기 전에 암에 걸렸거나 제대로 조사를 못한 8명은 제외됐습니다.

암 발병률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었고, 담낭 및 담도암은 16배, 여성의 기타 피부암은 25배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발표를 들은 주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비료공장과 주민의 암이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을 뿐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히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우용/장점마을 주민 : 인과관계 자체도 모호하고, 아무 내용도 없는 말만 늘어놨는데…]

환경부는 "공장이 망해 당시 배출량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친 것은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정부와 지자체의 탓이 큽니다.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듬해 연기를 마신 주민이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2006년에는 첫 암 환자가, 2009년에는 암 사망자가 나왔지만 당국은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단속은 첫 암 환자가 나온 지 10년 후에야 시작됐습니다.

환경부는 피해구제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치료비는 실비로 지급되고 이미 숨진 피해자에게는 700~4000만 원의 유족보상비가 지급됩니다.

하지만 치료비를 넘어서는 고통에 대한 보상은 개별 소송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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