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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화재 6일에 한 번…구형 제품은 점검 받아야

김치냉장고. 사진은 이 기사의 내용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김치냉장고. 사진은 이 기사의 내용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사고 10건 중 7건은 대유위니아에서 생산한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부품 성능이 노후화해 사고가 잦다”고 추정하고 있다. 해당 업체에서는 “제품 불량이 아니라 설치 상태나 단순 노후화 등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1일 2014~18년 서울에서 224건의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64건으로 2014년(21건)보다 세 배가량으로 늘었다. 5~6일에 한 번씩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일반냉장고의 화재사고는 190건이었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일반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보급률은 각각 100%, 90%가량 된다.
 
전체 224건의 화재사고 중 157건(70.1%)은 대유위니아가 2004년 이전에 생산한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니아는 1995년 국내에서 브랜드로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업체다. 이 회사가 생산한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 건수는 2014년 13건에서 18건(2015년)→33건(16년)→45건(17년)→48건(18년)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04년 이전에 생산돼 15~17년간 많이 팔린 김치냉장고 부품 중 온도를 정밀하게 맞춰주는 기능을 하는 ‘릴레이 스위치’의 성능이 노후화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제조사를 통해 무상 점검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냉각 기능이 떨어지거나 잔고장이 생기면 즉시 점검을 의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김치냉장고를 가장 먼저 출시해 상대적으로 오래된 제품이 많고, 시장점유율도 높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제품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용 환경이나 설치 장소 등 여러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중 무료로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도 크다. 최근 5년간 누적 2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대부분은 10년 이상 노후 제품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224건의 화재 중 제작 시기가 확인된 128건 중 114건(89.1%)은 2001~2004년 생산됐다. 화재 원인이 밝혀진 166건 중에선 온도 정밀제어와 관련된 회로기판 문제가 96건(57.8%)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전선 문제가 58건(34.9%), 압축기와 연결된 콘덴서 문제가 12건(7.3%)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외에 다른 가전제품도 제조사가 권장하는 기간(7~10년)을 넘겨 사용할 경우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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