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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수가 아니네?…'거울 보듯' 대결한 쌍둥이 자매


[앵커]

이쪽을 봐도 저쪽을 봐도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얼굴이 똑같이 생긴 두 선수 쌍둥이 테니스 자매의 잔인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세계 랭킹은 동생이 훨씬 높지만 오늘(20일)만큼은 2분 먼저 태어난 언니가 웃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 크리스티나 : 카롤리나|버밍엄 클래식 16강 >

180cm가 넘는 키, 머리카락을 묶은 것조차 똑같습니다.

다행히 언니 크리스티나는 흰 옷을 입고 동생 카롤리나는 파란 옷을 차려입었습니다.

여자 프로 테니스 역사상 첫 쌍둥이 자매의 대결.

승부는 사이좋게 이어졌습니다.

1세트는 언니, 2세트는 동생이 따냈습니다.

그러나 봐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웃지도 않았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6대6까지 치달아 끝장 승부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언니였습니다.

가혹한 승부에서 마주한 자매는 다정한 포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분 차이로 한 배에서 나고 자란 쌍둥이는 그동안 가는 길은 달랐습니다.

동생 카롤리나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하고 한때 세계 1위까지 올랐지만, 언니 크리스티나는 2년 전 세계 35위가 최고 순위일 정도로 그저 그런 선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순위가 낮은 언니는 예선을 거쳐 4명을 차례로 이기고 나서야 동생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테니스 팬들은 두 선수의 성을 따서 "어찌 됐든 플리스코바가 이겼다"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자매는 소셜미디어에 같은 사진을 올렸고 동생은 "언니 축하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화면제공 : 여자프로테니스(WTA))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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