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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파업권 찬반투표 통과...입단협도 '첩첩산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0일 전체 조합원 20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노조원의 74.9%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GM 노조원들이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한국GM]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0일 전체 조합원 20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노조원의 74.9%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GM 노조원들이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한국GM]

한국GM의 노사관계에 또 한 번 먹구름이 꼈다. 한국GM 노동조합 측이 ‘합법적 파업권’ 확보를 묻는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파업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다. 지난달부터 교착상태에 빠진 임금협상도 깊은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0일 전체 조합원 80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19~20일 열린 투표에는 총 6835명이 참여했다. 노조원의 74.9%가 찬성(6037표), 11.4%(785표)가 반대, 17.8%(1220표)가 기권표를 던지면서 찬성표가 과반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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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표결과로 노조가 당장 파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는 2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 GM 노조는 지난 13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접수 후 열흘간 중노위의 조정이 이뤄진 후 ‘조정중지’나 ‘행정지도’ 결정이 나온다.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다.
 
노조 측이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추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을 공산도 커졌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30일부터 임금협상에 돌입했지만 교섭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양측은 6차례의 교섭 일정을 잡았지만 아직 상견례조차 못했다.
한국GM 노조가 2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과반 이상인 74.9%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의 임금단체협상도 난항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사진 독자제공]

한국GM 노조가 2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과반 이상인 74.9%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의 임금단체협상도 난항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사진 독자제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는 교섭장소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다. 사측은 임금협상을 기존의 교섭장(복지회관 LR대회의실) 대신 입구가 많은 본관 서울룸에서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노사협상에 임하던 회사 임원진이 노조원들에게 감금된 사례가 있어서다. 노조 측은 지난 30여년간 사용해온 상징성을 이유로 교섭장 변경을 거부하고 있다.
 
향후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한국GM 노사가 다시 분규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어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 GM 본사의 신뢰도 흔들릴 수 있다. 한국GM도 이달 처음으로 사무조직의 대규모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하며 몸집 줄이기에 들어간 상태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생기면 국내 공장이 위태로워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메리 배라 GM 회장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공장 2곳을 추가로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부평과 창원에 있는 공장도 후보지로 꼽히면서 추가 공장 폐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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