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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고깃집서 “육식은 폭력” 시위, “영업 방해도 폭력” vs “이래야 관심 가지니”

 
[출처=트위터 캡처]

[출처=트위터 캡처]

어제(19일) 트위터에는 ‘음식이 아니라 폭력입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고깃집에서 기습 시위를 하는 영상 세 개가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 시위자들은 “테이블 위 고기는 음식이 아닌 동물”이라며 “동물도 동물답게 살 권리가 있다”라고 외쳤습니다. 이를 비폭력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방해시위’라고 하는데요. 시위 방법을 두고 논란이 됐습니다. 육류를 다루는 일반 사업장에 들어가 일시적으로 영업을 방해하고, 가게 직원과 손님의 얼굴을 그대로 영상에 노출한 겁니다.  
 
채식주의·동물보호 운동은 좋지만 시위 방법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그냥 방해시위가 아니라 영업방해 시위”라며 “동물권을 주장하면서 영상 속 사람들 초상권은 없느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비인도적인 도살을 하는 도축장이 아닌 일반 식당을 특정한 점도 지적합니다. “만만한 게 자영업자냐”라는 거죠. 시위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시위로 공감보다 반발을 샀다”며 “채식주의자 반대편 첩자 같다”고 합니다.
 
반면 이번 시위를 두고 채식주의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논란이 된 트위터 영상에는 육류 사진과 ‘고기 먹으러 가겠다’고 조롱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시위 방법이지 채식주의·동물보호가 아니다”라는 거죠. 또 소수인 채식주의자의 목소리가 가시화되고 힘을 얻기 위해 불가피한 운동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들이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전 재산' 걸고 항변하는 손혜원 의원, 네티즌들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트위터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반대하는 걸 비건에 대해 반대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SNS 비건들이 "여러분 육식도 좋긴 하지만 불쌍한 동물들을 생각하며 한끼정도는 고기를 줄여보는 게 어떨까요?" 라는 식으로 나갔으면 비건에 대한 이미지 확 달라졌을 거임. 설득의 기본은 1cm부터 움직이게 하는 거임.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고기를 줄이게 하고 싶다면 일단 한 달에 한 끼부터 줄이게 해보고 그게 어느 정도 먹히면 일주일에 한 끼로 줄여보고, 그게 먹히면 동물권 운동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은근슬쩍 채식 이야기를 해야함. 이런식으로 상대가 '아 뭐 이 정도 쯤은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하게 만든 후 그 한 발짝을 움직이게 하는 식으로 가야지 설득이 되는데 저건 설득이 아님. 폭력임"
ID '째드래곤'
#네이버
"동물 사랑하는 것도 좋은데 자기 생각 강요하는 건 독재나 식민주의나 다를 게 뭡니까. 게다가 할 거면 거리에서나 하지, 저 고깃집 사장은 무슨 죄야.. 왜 영업 방해해. 동물권은 외치면서 자신의 사상을 위해 다른 사람 인권은 침해하는 건 논리적으로도 모순임. ㅉㅉ"

ID 'yc06****'
#트위터
"이야기해보면 영업 방해 맞죠. 당연히 법적으로 걸리죠..... 근데 비건들이 멍청해서 그걸 몰라서 그런 방식을 선택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든 가시화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려는 선택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방법론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있고, 시위도 할 수 있다는 생각하는 겁니다. 근데 그 방법론에 대한 비판할 때는 비거니즘에 대해 잠깐은 고민해보시면 조금 더 유효한 비판이 나올 것 같아요."

ID '내 인생에 천둥상괭(휴덕중)'
#트위터
"가고 있어요~ 배달의민족 시위도 했고, tvn 식량일기 시위도 했고, 갤러리현대 시위도 했어요~ 그리고 동물이 많이 살해되는, 거대한 곳에서 시위를 하는 것이 근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완전히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 아닐까요? 한 마리고 여러 마리고 상관 없이 그 죽음은 인간에 의한 것이며 폭력인데요. 한 명 죽은 것보다 여럿 죽은 곳에 가서 이야기하라는 말도 하실 수 있으신가요?"

ID '밤청과Ⓥ'
#트위터
"자신의 도덕적 선택으로 채식을 한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걸 다른 사람한테 채식하라고 강요할 순 없는 거임. 원래 인간은 채식도 하고 육식도 하는 동물이라고. 우리가 그렇다고 (도축된 육류가 아니라) 세렝게티의 사자처럼 지나가는 동물 목덜미 물어뜯을 순 없잖음. 그리고 '비거니즘해라. 왜 안 하냐. 야만인이' 하고 비난하는 게 아니라 동물들이 더 인도적인 방법으로 도축될 수 있게 그리고 비인도적인 행위들을 단속하고 거기에 대해 더 자세하고 엄중한 법 규정을 세우는 거임."

ID '이불속 헤엄중인 빙어'
#보배드림
"놈이나 그대나 뭐가 다르냐?? 개인적 기호 음식일 뿐이야.... 강요할 필요도 없어. 법으로 문제 없는데 왜 그러는 거야. 장사 하는데 방해해서 고소 당하는 건 아닐지 조심해..!! 생각도 좀 하고."
ID 'MrGom'
#트위터
"이야기 하는 것이고, 논비건의 일부는 비건을 조롱하겠다는 의사가 분명해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역시 논비건의 일부는 조롱하는 행위를 좋지 못하게 보고 있고, 저지하려는 사람들 또한 많은데, '노이즈 마케팅'을 목표로 이런 일을 벌인 것이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대신해서 비건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늘어났늘지도 모른다는 상황에 안타까울 뿐이지요."
ID '롤리팝'

박규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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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