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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의 따뜻한 동료애 "구본혁 고마워, 축하해"

LG 신인 구본혁이 첫 홈런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신인 구본혁이 첫 홈런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LG 타일러 윌슨(30)은 시즌 7승째를 거둔 뒤 동료 한 명을 콕 찝어 "고맙다"고 인사했다.

윌슨은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자책점 4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15차례 등판 가운데 5월 3일 두산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을 제외하면, 나머지 14경기에선 모두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한 그였다.

19일 6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윌슨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컨디션과 제구가
특별히 나쁘지 않았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5회까지 3-3으로 맞선 이날 LG는 6회 두 점을 뽑아 역전했다. 윌슨은 6회 말 다린 러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5-4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고, 7회 3점을 뽑은 LG가 9-6으로 이겨 윌슨은 7승(4패)째를 올렸다.

윌슨은 지난해보다 사정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승운이 다소 없는 편이다. 팀 에이스로 상대 팀 에이스와 자주 상대하고, 타선의 지원이 적거나 불펜진이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아서다. 이번 시즌 승리 요건이 날아간 경우만 4차례. 윌슨은 SK 앙헬 산체스(10승, SK) 조쉬 린드블럼(10승)·이영하(9승·이상 두산) 김광현(8승, SK) 보다 승리는 적지만, QS나 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서는 훨씬 앞선다. 평균자책점은 1.94로 부문 3위다.  

윌슨은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한 뒤 "팀원들의 도움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명의 동료를 콕 찝어 고마움을 전했다. 2019년 LG 2차 6라운드 55순위로 입단한 신인 내야수 구본혁이었다. 프로 데뷔 15타석 만에 뽑아낸 첫 안타가 홈런이었는데, 결승타였다. 특히 윌슨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준 홈런이기도 하다.
 
LG 신인 구본혁이 첫 홈런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신인 구본혁이 첫 홈런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윌슨은 "구본혁에게 고맙다. 그의 도움을 받아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KBO 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윌슨은 예의가 상당히 바른 외국인 선수다. 동료애가 깊은 모범적인 외국인 선수로 통한다. 동료들의 실책에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박수를 보내거나 감싸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이날 승리 소감이 그의 따뜻한 동료애를 잘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승리보다 "구본혁이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로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며 "첫 안타와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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