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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식품용기' 구분할 방법도 없이…국산 역차별 논란


[앵커]

부적절한 방식으로 재생한 페트 원료를 식품용기에 쓰는 실태를 JTBC가 보도한 이후 식약처가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20개 업체가 적발됐는데요. 식약처는 이참에 식품용기에는 재생페트를 아예 못 쓰도록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수입품은 재생 페트를 썼는지 안 썼는지 구별할 방법이 없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는 한달 반 동안 전국 페트 식품용기 제조업체 95곳을 조사했습니다.

이중 20곳이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고 재생한 페트 원료로 식품용기를 만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샐러드와 샌드위치 그릇, 일회용 컵 등 광범위하게 사용됐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과 커피전문점에도 납품했습니다.

그런데 적발된 제품 가운데 외국에서 수입한 용기는 없습니다.

완제품의 경우 재생 페트가 쓰였는지 검사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이나 베트남 등의 현지업체를 조사할 권한도 없습니다.

수입 페트 용기는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늘었는데, 한 해 커피잔 10억 개 분량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시중의 페트컵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식약처는 식품용기에 재생페트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전면 금지했습니다.

당장 역차별 논란이 일었습니다.

[장웅/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부장 : 들어오는 거는 (수입제품은) 괜찮고, 우리는 못 쓰게 막아 놓으면 가격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식약처는 통관시 불법 원료를 쓰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입업체가 허위로 신고하면 이를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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