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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IS] 대체 불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자동차는 연초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칸')'을 내놨다. 국내 유일한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 공간을 늘려 달라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의 내수 판매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만8502대다. 그중 '칸'은 7365대로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40%에 육박하며,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매력 포인트가 뭘까. 지난 12일 칸을 포천 레이스웨이 일대에서 만나 봤다.

먼저 거대한 차체가 눈길을 끈다. 보자마자 '와! 크다!'는 탄성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칸은 전장 5405mm·전고 1855mm·휠베이스 3210mm로 렉스턴 스포츠보다 각각 310mm·15mm·110mm 길다.

이 때문에 처음 시내 도로에 접어들면 차선을 가득 메워 당황스러웠다. 코너에서는 더욱 심각했다. 전장이 길어져 회전 반경이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 유턴하는 상황에선 핸들을 끝까지 돌리고 돌기 시작하는 데도 차량 앞부분이 3차선 바깥 선을 넘어갈 정도였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내 적응된다. 오히려 널찍한 차체가 안정감을 준다.

주행감은 여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뒤지지 않는다. 시속 100km 이상 밟아도 무리가 없다. 참고로 칸은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42.8kg·m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9.7~10km/L다. 이날 시승에서는 9.4km/L를 기록했다.

정숙성과 충격 차단 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다. 고속 주행 시 뒷좌석에서 데크를 향해 나 있는 유리에서 풍절음이 다소 들리기는 하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는 속력을 약간 높여도 차가 많이 덜컹거리지 않는다. 다만 매끈한 아스팔트 도로를 지날 때 잔떨림이 적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흠이다.

칸의 진가는 오프로드 코스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포천 레이스웨이 중앙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를 가뿐히 통과했다. 몸이 크게 기울어질 만큼 경사가 깊은 구간을 지날 때 엔진음이 다소 크게 들리지만, 등판력이 양호하다.

오르막길에서 잠시 멈췄을 때 차가 후진하는 것을 막고 정지 상태를 유지하는 언덕밀림방지장치(HSA)와 내리막길에서 시속 4km로 자동 운행하는 경사로저속주행장치(HDC)도 잘 작동한다. 깊은 구덩이에서 차가 뒤집히지는 않나 싶었지만 무사 통과였다.

넓은 트렁크와 적재 능력을 바탕으로 여행과 레저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꼭 권해 보고 싶은 차량이다. 가격은 2838만~3367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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