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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 미국과 3차 정상회담 ‘새 판’짜는 중…시작점은 시진핑 방북”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 기념포럼 및 창립대회에 참석해 북한관련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종교와신앙의자유국제연대 기념포럼 및 창립대회에 참석해 북한관련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북한이 미국과 3차 정상회담을 위한 ‘새 판’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태 전 공사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 시작점이 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북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20~21일 북한을 찾는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북한이 미국 관계에서의 중재자 역할을 한국에서 중국으로 바꿨다는 것을 뜻한다”며 “중국은 본인들의 시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을 중재자로 고른 이유에 대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 측에 개성공단 재개 등을 거론했지만, 미국이 이를 거부한 것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이 일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 카드’가 먹히지 않는다고 여겼다”며 “한국의 역할이 축소된 채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국에 상당한 불리한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한국이 빠져있으면 안 된다. 한미 동맹도 흐트러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태 전 공사는 한 매체를 통해 올해 혹은 내년 초 북미 3차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갔다는 건 뉴욕 채널을 통해 백악관까지 편지가 가고 있고, 물밑에선 밀고 당기는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연말과 내년 초에는 3차 회담을 한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떤 딜이라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우리에게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회담보다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태 전 공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경계하고 통제하지 않으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은 3차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요구했던 5개 핵시설을 내놓을 수 있다. 그럼 트럼프 대통령은 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딜이 이뤄지면 북한이 지금 당장에 가진 현재 핵과 ICBM을 언제 열릴지 모르는 4차 북·미 정상회담할 때까지 보유할 수 있는 합의문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은 또 하나의 성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관심이 없다. 재선을 위해 무엇이라도 딜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장된 비핵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 전 공사는 지난해 5월 출간한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 일본어판 발간(13일)을 계기로 일본을 처음 찾았다. 그는 20일 외신기자 회견,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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