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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로 취임사'... 신선한 첫 걸음 내딛은 '30대'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장 취임식에서 유승민 신임 대한탁구협회장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장 취임식에서 유승민 신임 대한탁구협회장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 제24대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취임한 유승민(37) 회장이 독특한 방식으로 탁구인들에게 자신이 임기중에 선보일 비전들을 제시했다. 연단에 올라 정해진 원고를 읽으면서 취임사를 하지 않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원고 없이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드러낸 것이다. 유 회장의 신선한 모습에 탁구인들은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탁구협회 회장에 취임한 유 회장은 전임 고(故) 조양호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날 행사장엔 이희범 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함께 천영석 전 탁구협회장과 김충용 전 탁구협회 부회장도 참석했다. 모든 탁구인들을 아울러 궁극적으로 자부심을 갖게 만들겠단 유 회장은 5가지 비전을 제시해 한국 탁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려고 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장 취임식에서 유승민 신임 대한탁구협회장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장 취임식에서 유승민 신임 대한탁구협회장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월 부산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의 성공적인 개최는 유 회장이 가장 먼저 내건 공약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지는 대회로 올림픽 전초전으로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앞서 유 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대회 준비는 잘 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역대 최고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자부했다. 그에 앞서 치르는 다음달 코리아오픈을 테스트 성격의 대회로 열어 세계선수권의 성공적인 개최 기틀을 마련하겠단 포부를 드러냈다.
 
또 유 회장은 자신이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끊긴 올림픽 탁구 금맥을 되찾는 기틀을 마련하려는 의지도 밝혔다. 여기에 생활체육 탁구인들의 부수 체계를 정립하겠단 생각도 밝혔다. 덧붙여 탁구인들의 숙원인 탁구 프로리그 출범도 비전으로 제시했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아울러 전반적인 탁구의 발전을 이끄는 비전들이었다. 유 회장이 큰 박수를 받은 부분도 있었다. 협회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면서 "사재를 포함해 1억원을 만드는 등 탁구발전기금을 모금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을 되돌려드리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부분에서였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장 취임식에서 유승민 신임 대한탁구협회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장 취임식에서 유승민 신임 대한탁구협회장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유 회장은 이달 중에 탁구미래발전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듣겠단 계획도 밝혔다. 그러면서 재임 기간 향후 20년을 이끌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에선 현역 최연소 체육단체장인 유 회장의 다양한 비전 제시에 탁구인들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 회장의 스승인 강문수 전 탁구협회 부회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봐왔던 유 회장은 본인의 노력 끝에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제자이기 전에 탁구인으로서 저런 인물이 나온 게 자랑스럽다. 마음이 뿌듯하고 든든하다. 나아가선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이라는 큰 역할을 맡는 계기로도 삼았으면 한다"면서 "선수 생활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만큼 한국 탁구 발전에 있어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끌고 가는 회장이 됐으면 한다. 특히 유소년에 중점을 두고 기틀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남규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이 많이 보였다. 구시대가 아닌 현실에 맞는 추진력을 갖췄다. 믿음과 기대가 더 크게 생겼다"면서 "프로 출범, 유소년 육성 등 멀리 내다보고 결단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잘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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