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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마스크팩 한통이 1달러?

올 여름 세일 테마는 초저가. 18일 신세계면세점은 1달러짜리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 각 사]

올 여름 세일 테마는 초저가. 18일 신세계면세점은 1달러짜리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 각 사]

반값은 이제 명함을 내밀지 못하게 됐다. 면세점엔 1달러(약 1185원) 상품이 등장했고, 아웃렛은 5000원짜리 브랜드 블라우스를 내놓았다.
 
신세계면세점은 18일 오전 10시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1달러의 행복’ 초특가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쿠아 슈즈(120개 한정), 고가의 마스크팩(100개) 등을 1달러에 판매하는 행사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면서 시작 5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이날 신세계 면세점이 90% 할인된 가격에 내놓은 화장품(AHC 자외선 차단제 등) 역시 행사 시작 10분 만에 동이 났다.
 
이런 기획 세일은 일종의 충격 요법이다. 지갑을 꼭 닫은 소비자는 어지간한 할인율에는 눈길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 행사는 남들보다 한 달 가까이 빨리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속내는 조금 더 복잡하다. 신세계 면세점을 비롯해 국내 면세점 업계는 매출 규모는 증가세지만 수익성은 나빠져 고민이 깊다. 면세 사업 환경이 좋지 않은 데다 중국인 관광객 대신 보따리상에 높은 할인율을 감수하며 물건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보따리상이 아닌 실소비자를 끌어들일 초저가 미끼 상품을 내놓고 눈길 붙잡기에 나선 것이다.
 
최저가와 파격 할인은 특정 유통 채널에서만 보이는 현상은 아니다. 10~20대에게 인기가 좋은 온라인 패션 마켓 무신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 동안 바캉스 관련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무신사 바캉스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달 ‘감사세일’이 진행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다. 142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4936개의 바캉스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무신사도 이날 최대 80% 할인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사진 각 사]

무신사도 이날 최대 80% 할인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사진 각 사]

무신사에 입점한 주요 브랜드가 4~5일간 릴레이 방식으로 바캉스를 대표하는 상품을 내놓고 60~80% 할인해 판매한다. 이 플랫폼에 입점한 헤드·커버낫·아디다스·리복·버켄스탁·데이즈 데이즈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는 대부분 참여한다. 정해놓은 시간에만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소비자를 유인한다. 수영복·래시가드·샌들·선글라스와 여행용 가방 등 여름 바캉스 필수 아이템들을 카테고리별로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백화점형 패션 아웃렛 세이브존은 24일까지 전 지점에서 ‘세이브 쇼’ 행사를 진행하면서 ‘최대 90% 할인’을 내걸었다. 이 덕에 5000원짜리 브랜드 블라우스, 1만원대 스포츠 샌들이 등장했다. 서울 노원점에서는 ‘지센 B 급전’을 열고 여성용 블라우스를 5000원, 정장 바지는 7000원에 판매한다. 아디다스 골프용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여성 패션 오픈 마켓인 W 쇼핑은 19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동안 선착순 300명에게 최대 15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반값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5% 쿠폰 5000장을 뿌린다. 이밖에 주요 패스트패션 브랜드도 일찌감치 여름 세일에 들어갔다. 기본이 50%(유니클로 등), 최대 70%(에잇세컨즈 등) 할인된 가격으로 봄·여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파격 할인 행사에 주의도 필요하다. 소량만이 준비돼 있어 기대했다 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유통채널 관계자는 “1달러 상품 판매 등은 주목도 높은 행사지만 미처 사지 못한 고객 항의가 이어지는 위험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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