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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지진 땐 펑펑 울었다”…이해진이 공개한 창업 성공비결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한국사회학회 공동 심포지엄에 대담자로 참석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스타트업얼라이언스]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한국사회학회 공동 심포지엄에 대담자로 참석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해진(52)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메신저 '라인' 등 창업의 성공비결로 '사람'을 꼽았다. 
 
이 GIO는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의 공동 심포지엄 '디지털 G2시대, 우리의 선택과 미래 경쟁력'에 참석해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비화를 공개했다.  
 
이 GIO는 과거 일본 시장에서 검색서비스로 실패를 거듭하던 네이버가 7전 8기 끝에 메신저 라인으로 성공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일본 검색 사업은 철저히 실패했다. 라인이라는 메신저가 성공한 건 사람, 팀의 힘 덕분이었다"면서 "고생스러워 철수하고 싶기도 했지만, 같이 했던 팀들의 열정이 있어 그만두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라인 출시 직전인 2011년 발생한 일본 대지진 때를 창업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당시 일본에 지사를 둔 한국 기업들은 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철수나 한국 복귀를 지원하기도 했었다.
 
일본에서 직원들과 함께 라인 출시를 준비하던 이 GIO도 "일본 대지진 당시 사업을 계속 해야 하는지, 직원들을 철수시켜야 할지 고민했었다"고 했다. "직원들을 돌려보내면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은 실패고, 더 하자고 하면 큰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했다"면서 "그때 정말 회사에서 압박감에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성공해서 돈도 못 쓰고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하라는 게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다"며 "결국 팀들과 이야기해 안전과 가족을 위해 반은 돌아갔고, 반은 남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에 남은 사람들이 만든 게 바로 라인"이라 밝힌 이 GIO는 "믿어지지 않은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성공은 그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팀들이 있어야 하고, 그런 팀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업을 하며 힘들 때 '회사 사람들'에게 의지한다"며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더 많이 의지가 된다. 일본에서는 같이 폭탄주 먹으면서 견뎠다. 회사가 커지게 되고 그런 면에서 어떻게 그 마음이 전달될 수 있을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GIO는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존의 수익모델을 계속 지키는 기업은 생명력이 떨어진다"며 "앞으로 네이버 안에서 네이버보다 더 큰 회사가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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