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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홍문종 "박 전 대통령과 상의 안 한 적 없어"


[앵커]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이 오늘(1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습니다.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보수 정권을 창출하는 데서 "한국당의 역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특히 "정치를 시작한 이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상의를 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도 했는데요. '친박 신당'이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뜻임을 은연중에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기 당 탈당도 하기 전에 남의 당 공동대표부터 추대됐던 상당히 진기한 기록을 남긴 홍문종 의원 오늘로 자유한국당 당적 정리했습니다. 탈당 명분이 필요했던 때문일까요. 홍 의원 황교안 대표에 대한 섭섭한 감정 숨기지 않았습니다. "촛불쿠데타로 거짓과 날조로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 우리가 구해드리자 구해드리자 몇번을 얘기했지만" 황 대표 반응 이랬다는 것입니다.

[홍문종/의원 : 당 차원에서 '탄핵 백서'를 제작하자고 그래서 (박 전 대통령) 탄핵 기록의 왜곡을 막자고 반복해서 말해왔고, 황교안 대표께도 이를 당부했으나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동료의원한테도 섭섭하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태극기 세력 나라도 위로해드겠다"하는 생각에 이렇게 대외활동에 나섰더니 주변에서 본인에게 이러더라는 것입니다. 

[홍문종/의원 : 박근혜 (전) 대통령 팔이니, 보수 분열이니, 공천 받기 위한 꼼수라느니, 차마 옮기기가 민망할 만큼 상스러운 욕설과 저주성 악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홍문종 의원 진짜 하고 싶었던 얘기 따로 있지요. '탈당 그리고 대한애국당 합류, 나 혼자 생각 아니다 그분과 교감 하에 하는 것이다.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겠지?'라고 말이지요.

[홍문종/의원 : 저는 뭐 여태까지 정치를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치적인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

다음 소식입니다. 16일였지요. 일요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앞에서 정말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백주대낮에 낫을 든 남자가 나타났던 것이죠.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이날 800억 원대 교회 재산을 관리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재정담당 장로의 5주기를 맞아서 교회 맞은편에서 집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60대 신사가 갑자기 낫을 든 채로 달려들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말이지요.

[명성교회 앞 시위대 (지난 16일/화면제공 : 평신도행동연대) : 교회에서 낫을 들고 왔습니다. 연행해주세요. 명성교회에서 낫을 들고 왔습니다. 연행해주세요. 낫을 들고 왔습니다. (자. 자. 집회만 하세요.) 아니, 이게 지금 자극이 안 되는 거예요? 낫을 들고 오는데! 저걸 자극이라고 말하시는 거예요, 지금?]

알고 봤더니 바로 이 노신사 낫을 들고요. 행동연대 측이 교회 맞은편에 내걸었던 현수막을 끊어놓으려고 달려들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그렇다 그래도 당하는 입장에서야 그것이 누구를 향할지 몰랐을 테니까 섬뜩했겠지요. 이렇게 말이지요.

[정상규/평신도행동연대 (어제) : 욕설을 하시면서 뭐 이 XX들, 뭐 하면서 이런 것들을 하셨고… 낫을 휘둘러서 현수막을 끊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낫을 들고 흔들면서 '니들 죽인다'라는 그런…]

보시다시피 저 낫을 들었던 남성, 신사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가 됐습니다. 경찰서 끌려가 조사받았습니다. 명성교회 장로였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민선 강동구청장 3선 17대 18대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지냈던 김충환 전 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글쎄요. 이거 정말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이것은 좀. 어쨌든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이 됐다지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정말 보다 못해서 참다 못해서 나선 것 같습니다. 노구를 이끌고 말이죠. 개신교 원로들 오늘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 때문에 말이지요. 특히 회견장에는 저번 시국선언 때 머리끄덩이 잡혔던 이세홍 목사도 저렇게 참석했더군요. 보수와 진보가 망라된 원로 31명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거짓 선지자다" "반 성경적 반 복음적이다"라면서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신경하/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 전광훈 목사가 세속적 욕망으로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목사라고 내세우지도 말고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한기총 비대위도 오늘 회견 열고서 "이달 말까지 사퇴하라"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안팎으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전광훈 목사 과연 오늘 어떤 표정이었을까 궁금했는데 두 회견이 진행되던 바로 그 시각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곤지암 실촌수양관에서 개신교 목회자들 상대로 성경 세미나 중이었습니다. 오늘 발제 때문에 저도 부득이하게 유튜브로 2시간 가까이 실시간으로 설교를 들었는데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저작권 때문에 저희가 직접 보여드리지는 못하는데. 갑자기 "JTBC 뭐 전광훈 목사가 뭐 정치발언을 한다? 교회는 정치하기 위해서 생긴 집단이에요. 뭔 소리하는 거에요. 공부 좀 해요, 공부 대학 졸업해서 기자까지 된 사람들이 기본 상식도 모르고 말이야" 마치 저를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 같아서 제가 솔직히 공부를 좀 그렇게 잘한 편은 아니었거든요. 아무튼 좀 뜨끔했는데 지금 뭐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어쨌든 전광훈 목사님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놨습니다. 다음 주부터 전국 지하철역 입구에 부스를 마련해놓고 서명을 받겠다 공개한 것입니다. 당연히 아멘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 앞에 있는 목회자들 반응이 좀 썰렁하자 전 목사님께서 "벌써 아멘 안 하고 고개 숙이는데 이거 안 할 사람 목회자 사표 내세요"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것은 3·1 운동이다. 하실 분들은 아멘 해봐? 두 손 들고 아멘 할렐루야"

오늘 개신교 원로들이요 언론에 한 가지 당부를 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다루지 말아달라"고 말이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또 그럽니다. 그런 '의도적 무관심'이 외면이 지금의 이런 상황을 낳았다고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제공 : 평신도행동연대/화면출처 : 전광훈 목사의 성경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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