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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ㆍ중 대화 도움 될 것” 기대 속 복잡한 계산

청와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20~21일)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동교동 사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유족과 만난 후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동교동 사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유족과 만난 후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대화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의 방북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돼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날 청와대는 “정부는 지난주부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해 왔다.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도 청와대는 정확한 인지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긴밀히 협의했다’는 표현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중국측과 시 주석의 방한 문제를 협의하면서도 시 주석의 방북 문제를 함께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가 이날 “(시 주석의 방북에는) 우리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선 듯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언급했듯 남북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북이 만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이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이 될지 후가 될지 모르겠으나 거기에 너무 매달리기 보다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어느 길로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 매 순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비핵화 대화를 두고 각각 북ㆍ중과 한ㆍ미가 밀착하는 구도로 굳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가 전날 G20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을 부분적으로 공개한 것도 이같은 프레임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완벽하게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는 국면과 겹쳐 이같은 대결 구도가 부각되는 것도 한국 입장에선 부담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중에서 한·중, 한·미로 이어지는 정상회담 결과를 좀 지켜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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