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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남성 육아휴직, 어려운 진짜 이유는?

 
[서울=연합뉴스] (한화그룹 제공)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화그룹 제공)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 손엔 커피를 들고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끄는 남성. ‘라떼파파’는 남성의 육아 참여가 활발한 스웨덴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우리나라와 스웨덴에서 라떼파파들을 만나 간담회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성 육아휴직제도는 2001년 도입됐는데요. 18년이 됐건만 아직은 언감생심입니다. 소득 감소와 인사상 불이익 걱정이 제일 큰 걸림돌입니다. 그래서 현실은 “육아휴직 쓰는 남자? 주변에 거의 없습니다”입니다. 육아를 하는 남성을 "무능력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고 합니다. 근로자의 권리인 육아휴직을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어야 하는데, 고용노동부는 손 놓고 있다는 원망도 쏟아집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살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BTS 팬 미팅 … ‘암표와의 전쟁’ vs ‘융통성 부족’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1. 돈 : 일반적으로 맞벌이를 해도 남자가 주수입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육아휴직을 1년한다고 하면 첫 3개월은 80% 이후 50%를 나라에서 받을 수 있는데 문제는 상한선이 있습니다. 각각 150만원 120만원이에요. 즉 소득이 턱없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아직도 쉽게 육아휴직을 못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 사기업의 경쟁체제 : 커리어의 공백을 가지는건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육아휴직자에게 불이익은 안주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죽어라 일한 사람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도 성과 평가로 나가 떨어질 수 있는 게 사기업 사회입니다.
3. 인식 : 제가 다니는 곳은 대기업이고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대해서도 제한을 하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남자분들이 육아휴직을 쓰는데 이직을 하거나 해외이민이나 유학을 가거나 이런 경우가 많죠. 그러다보니 일단 남자가 휴직을 쓰면 '돌아는 오는거지?' 이런 농담아닌 농담을..."
ID '라인하르트'
 
#루리웹
"남자가 육아휴직 간다하면 니가 애 낳았냐고 면박이나 듣고 끝나면 차라리 다행이지. 갔다와 보면 극단적으로 책상이 저으기 복도쪽에 빠져 있는 사업장도 있고, 안 그러더라도 이듬해 초 인사고과에 C-player로 낙점... 그리고 노동부는 근로감독 때 이런 건 왜 안 잡는지 몰라. 최근 일년 중에 출산을 이유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신고한 근로자 있으면 근태 보고서 회사측에 이 직원 왜 휴가 안보냈냐고 찔러대면 바로 답 나오는데."
ID '선전색빛나리'
#클리앙
"만만치 않네요. 딸 아이 아빠입니다. 큰맘 먹고 육아휴직 결심하게 되어서, 힘들게 팀장 부장한테 다 승낙받았는데.. 이제는 임원 분이 육휴 가지 말고 근무시간 조정을 해서 근무해달라고 하시네요.. 참 이거 거절하기도 힘들고 너무 스트레스네요ㅠㅠ 근무시간 조정하면 급여도 줄어들고, 정부 지원금도 못 받으니.. 육아휴직에서 받는 급여나, 근무시간 조정으로 받는 급여는 비슷할테고.. 저는 여유 없이 육아와 회사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ID '아이콩1'
#엠엘비파크
"좀 용기내야 쓸 수 있죠. 저희 회사는 젊은이들이 많은 회사구요. 육아휴직 1년까지 가능하구요. 남자들도 물론 사용가능합니다. 근데 육아휴직 쓰는 남자? 주변에 거의 없습니다. 서로 눈치보는 것 같아요. 제 와이프네 회사가 분위기 상 육아휴직이 잘해봐야 6개월 나올 것 같거든요? 솔직한 심정으로 제가 1년 쓰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아무도 안 쓰다보니 용기가 안 나요. 쓰고 오면 책상 없어지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도 들고요..."
ID '내가지금'
#클리앙
"와이프랑 같이 첫 애 출산하면 동반 육아휴직 하기로 결정하고 실행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출산 30일차 느낀 바는 '이걸 어떻게 혼자하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휴직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ㄷㄷ 밤에 밥 달라고 애가 깰 때는 군 시절 경계 근무 서던 거 생각하며 '음 오늘은 2시 근무인가' 하며 보내고 있네요.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대한민국 아빠엄마들 화이팅입니다 ㅠ"
ID '김살구'
#네이버
"남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죽어라 일만 하다 내 아이가 날 낯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아빠도 이제 없습니다. 비록 공직에서만의 남자들이 육아휴직을 쓰는 변화가 생겼지만(불이익을 받지 않고) 이러한 조그마한 변화가 과거의 당연시 여겼던 악습과 인식을 부숴버리고 모든 한국 사회에 뿌리내렸으면 좋겠습니다."

ID 'rlad****'
#클리앙
"참 애매하더군요 ㅎㅎ 후배 녀석이 육아휴직을 했었어요. 공동육아 좋죠. 아이는 참 좋아하더군요. 어린이집 갈 때 열심히 데려다 주고, 와이프 일하는 낮 동안 어린이집 행사며 뭐며 열심히 했었다고 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남자가 좀 모자란 거 아니냐.. 백수 아니냐... 짤린 거 아니냐 등등... 후배가 충격받았었다고 하더라구요. 남성의 육아휴직.. 말처럼 쉬운 게 아닌가 봐요..."
ID '개굴개굴이'

이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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