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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현 남편 "경찰, 살인범의 남편 된 내게 '갈치 맛집' 물어"

고유정의 현 남편 A씨. 프리랜서 장정필

고유정의 현 남편 A씨. 프리랜서 장정필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재혼 남편이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조사를 마친 경찰이 자신에게 '제주도 갈치 맛집'을 묻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남편 A씨는 17일 조선일보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전반의 문제를 지적했다. A씨는 "기본적으로 모발 검사를 할 때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겨드랑이털과 같이 다른 체모도 검사해야 하는데, 경찰은 머리카락만 2cm 가량 잘라갔다"며 자신은 다른 체모도 검사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이가 숨진 날은 3월 2일인데 모발 검사는 석달이 지난 6월 3일에 진행됐다. A씨는 "3월부터 이발을 두 차례 했고, 아이가 떠나고 스트레스로 흰 머리가 많아 염색도 2번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A씨의 체모를 채취해 감정한 결과 A씨에게선 졸피뎀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사건 당일 졸음이 쏟아졌다고 말한 바 있다.
 
A씨는 또 경찰이 숨진 아들의 사인을 질식사로만 밝혔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는 '압착'이라는 표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이 내용도 공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의 수사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졸지에 아이를 잃고 살인범의 남편이 된 자신에게 '갈치 맛집' 물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시간이 늦었다며 경찰이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며 "경찰 2명과 봉고차에 탔는데, 경찰이 '제주도 가게 되면 갈치 유명한 곳이 어디 있느냐'고 묻더라"며 "아이 잃은 아빠였고, 아내마저 살인자가 돼버린 저에게 갈치요리로 유명한 맛집을 물어본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게 대한민국 경찰의 현실인가"라고 탄식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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