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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제2의 박지성?" '뭉찬' 안정환, '어쩌다FC' 환골탈태 도전(종합)

 
 

'뭉쳐야 찬다' 안정환이 '어쩌다FC' 감독으로 선임, 첫 방송부터 멘탈붕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실력 검증 첫 평가전에서 2분 만에 실점을 당해 11대 0으로 패했다. 오합지졸 상태에서 환골탈태 할 수 있을까. 첫 방송 시청률은 3%대 돌파를 목전에 둔 2.703%(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목요일 심야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JTBC 신규 예능 '뭉쳐야 찬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성치경 CP,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이 참석했다. 

'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스포츠 전설들과 조기축구팀 '어쩌다FC'를 결성해 도전하는 본격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2002년 월드컵 영웅 안정환이 감독으로 나서고,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스타들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축구라는 새로운 종목에서 함께 팀을 이뤄 전국의 숨은 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성치경 CP는 "지난주 목요일 첫 방송이 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뭉쳐야 뜬다'를 하면서 얘기를 나눴던 프로젝트 중 하나였는데 '뭉쳐야 찬다'로 재회하게 됐다. 각종 캐릭터가 많다. 특히 쉽게 화를 내는 허재 씨부터 해서 이만기, 심권호 등 이 프로그램이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단합이 되어 풀어가고 있다"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김성주는 "안정환 씨 본인의 이력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 '미스트롯'과 비슷한 분위기다. 중장년층의 열띤 분위기에 잘될 것 같은 느낌이다"라는 기분 좋은 예감을 내비쳤다. 안정환은 착잡한 표정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 중에서도 농구계 전설 허재는 고정 예능이 처음이다. 예능 신생아로서 30년 만에 제대로 된 예능 데뷔전을 '뭉쳐야 찬다'로 치른 셈이다. 첫 번째 골키퍼로 나서 "야이 씨" "수비 누가 했냐? 왜 맨날 1대 1이냐?"를 외치며 연이은 실점과 밀려오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발, 웃음을 안겼다. 

성치경 CP는 "워낙 스포츠계 레전드 선수들이라서 섭외가 어렵지 않은 분이 없었지만, 가장 어려운 분은 허재 감독이었다. 낮에 술을 먹어본 게 20년 쯤 된 것 같다. 정말 어렵게 섭외를 한 멤버다. 간신히 섭외했다"고 섭외 비화에 대해 밝혔다. 

허재는 "처음엔 섭외를 받고 내가 평생 농구만 했는데 예능에 재능이 있을지 없을지 잘 몰라서 주춤했는데, 올림픽 때 만나던, 젊었을 때 함께했던 선수들을 만나 축구를 한다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면서 예능 샛별이란 평에 대해 "예능에 대한 재능은 없는 것 같다. 후배들이나 선배들이 잘 받아줘 술자리에 있는 모습들이 잘 나와 예능처럼 됐다. 자연스럽게 만들어가겠다. 1승을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봉주는 평가전에서 전반전에만 9.7km를 뛰었다. "체력에 있어서는 단연 자신이 있다"고 언급한 이봉주는 "축구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아니더라. 내 종목은 아니지만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심권호는 "안 감독님에게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은 프로축구팀 감독도 가능한 A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첫 감독직이 뜻하지 않게 '어쩌다FC'가 되어 웃음보를 자극하는 상황이 됐다. 

처음에 섭외를 받을 때 심정과 관련, "예능으로서 몇 편하고 말 줄 알았는데, 함께 하는 분들을 보고 처음에 깜짝 놀랐다. 스포츠인이기 때문에 예능으로서 축구를 좀 더 가깝게 보여줄 수 있고 여기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이 스포츠 선수들이기 때문에 모든 스포츠가 흥행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를 결심했다. 그렇게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어쩌다FC'는 '새벽녘FC'와 실력 점검을 위한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11대 0이었다. 안정환은 "첫 번째 경기는 질 줄 알았지만 11대 0으로 질 줄은 몰랐다. 열심히 5년에 거쳐 라이센스를 준비했는데 솔직히 아깝지는 않다. 이런 분들과 함께 내가 잘 해낸다면 프로로 가서 어느 선수든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부분 스포츠 선배들이라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어느 정도 단계가 되면 많이 혼낼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단단히들 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힘든 훈련을 예고, 경고장을 날렸다. 

각 선수들 기량에 대해 "지금 기량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운을 떼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선수들과 함께해 좋다. 우리 팀엔 에이스가 없다. 에이스가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에이스로 시작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걸 걸고 선수들 모두가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성주는 '제2의 박지성'으로 여홍철과 이봉주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에이스는 없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해서 봐 달라"고 했다. 

'뭉쳐야 찬다'는 지난 13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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