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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 승객 2명 구한 선장, 감사장 거절…"할일 했을 뿐"

우이페스트시에서 준비했던 감사장. [우이페스트 시장 블로그=연합뉴스]

우이페스트시에서 준비했던 감사장. [우이페스트 시장 블로그=연합뉴스]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당시 현장에서 승객 2명을 구한 다른 유람선의 선장이 시에서 주는 감사장을 거절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부터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울람(물결)호' 운항을 시작한 러웁 에묘케(24·여) 선장은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할 당시 사고현장 인근에서 구명조끼를 던져 물에 빠진 한국인 승객 2명을 구조했다.
 
사고 직후 러웁 선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갈까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구명조끼를 던져줄 수밖에 없었다"며 더 많은 승객을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헝가리 우이페스트 시장은 17일 러웁 선장에게 시를 대표해 감사장을 수여하려 했으나 러웁 선장이 완곡하면서도 강하게 상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오리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웁 선장은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인정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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