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트럼프엔 친서, 시진핑엔 초청장…김정은의 양다리 외교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북한이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북한이 중국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며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일종의 대미 압박 전술이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즈음한 친서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심을 부각했다. 미·중 무역전쟁을 활용해 한쪽에선 생일 축하 친서로, 다른 한쪽에선 평양 정상회담으로 ‘양다리 외교’를 구사한 게 된다.
 

“중국 끌어들여 미국 변화 압박”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북한에 플랜A는 미국과 협상이지만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며 김정은의 입지가 좁아졌다”며 “다시 협상에 나서려면 입지 강화가 필요한데 중국을 끌어들여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려는 노림수”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에게도 친서를 보내 양국 정상 간 신뢰는 변함이 없고, 북·미 협상 판을 깰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해석했다.
 
시 주석의 방북으로 당분간 북·미 간 실무협상 또는 양국 접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여러 관측이 나온다. 당초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다음주 방한 때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관련기사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치르면서 미국과 동시에 접촉할 여력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김 위원장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 전 중국을 찾는 패턴을 보였는데, 시 주석과 비핵화 협상 관련 논의를 하고 일정 기간 경과 후 미국과 협상에 나서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