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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사고연합회 “평가를 빙자한 자사고 죽이기를 중단하라”

서울자율형사립고학교장연합회 김철경 회장(대광고 교장)을 비롯한 22개 자사고 교장들이 지난 3월 2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기준인 '운영성과평가'에 대한 거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자율형사립고학교장연합회 김철경 회장(대광고 교장)을 비롯한 22개 자사고 교장들이 지난 3월 2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기준인 '운영성과평가'에 대한 거부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자사고 13곳을 대상으로 재지정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시교육청의 평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공정성·일관성·정당성 없이 오직 자사고를 폐지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평가”라는 지적이다.
 
연합회는 17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고 측은 재지정 평가 취지에 맞도록 운영성과 평가지표와 항목별 배점 설정을 수정해줄 것으로 수차례 요청했지만, 시교육청은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2020학년도 고입전형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평가에 응했지만 이후 진행되는 과정도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현장방문 평가 때도 평가지표와 상관없는 질문을 하는 등 운영성과 평가가 전반적으로 오류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연합회는 이어 서울시교육청에 “평가과정에서 졸렬한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의 감사 결과를 공개한 것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서울 자사고의 한 교장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보면 마치 자사고가 엄청난 비리라도 저지르는 집단처럼 보인다”며 “평가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감사 결과를 언론에 알린 것은 자사고 지정 취소를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의도된 ‘자사고 죽이기’ 전략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의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지적사항이 나와 학교와 관련자들이 경고·주의 처분 등을 받았다. 재지정평가에서도 평균 3.5점 감점을 받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다. 종합감사에서 부정행위나 비위가 발생하면 재지정평가에서 최대 12점까지 점수가 깎인다. 기관경고는 2점, 기관주의는 1점, 교직원 주의·경고처분은 건당 0.5점씩 감점된다.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가 지난 4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며 조희연 교육감과의 만남을 요청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가 지난 4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며 조희연 교육감과의 만남을 요청하고 있다. [뉴시스]

연합회는 재지정평가에서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면 불복해 소송하겠다고 다시 한 번 예고했다. 자사고 교장들은 “수용할 수 없는 평가 결과가 나온다면 즉각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 평가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청 등 모든 법적 대응은 물론 교육의 자율과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학부모, 관련 단체와 연대해 강력히 항거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조희연 교육감에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갈등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치러진 1기 평가보다 평가 기준점수를 10점 상향시킨 70점으로 정했다. 이에 서울지역 자사고들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학부모의 절대적인 호응을 받아온 자사고를 조희연 교육감이 정치적 포퓰리즘에 따라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하나고를 포함해 서울지역 자사고 13곳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평가 결과는 다음 달 초에 나올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이 오는 20일 시도교육청 중에 처음으로 상산고의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달 말 안산동산고(경기)·김천고(경북)·포항제철고(경북)·민족사관고(강원) 등에 대한 평가 결과도 공개된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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