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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얼굴 생긴 게 임팩트가 없다"고 면박 준 직장상사

[연합뉴스]

[연합뉴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거나 "너 바보야?", "너는 얼굴 생긴 게 임팩트가 없다" 등의 폭언을 하는 직장상사의 갑질 사례가 공개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5월 단체에 제보된 직장 내 괴롭힘 50건을 선정해 32개 유형으로 나눠 17일 공개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회식이 끝난 새벽 1시에 직장상사가 무릎, 정강이를 30대 이상 걷어차 경찰차 3대가 출동했다"며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게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상사의 폭언, 멱살잡이, 야근 강요는 여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할 당시 상사가 '너는 얼굴 생긴 게 임팩트가 없다', '야 xx 그딴 궁리하지 말고 네 할거나 똑바로 해' 같은 폭언을 들었다"며 "현재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내 태움 문제로 사직한 간호사는 "상사가 본인의 실수는 그냥 넘어가면서, 동기나 후배들이 한 실수는 죽을죄로 취급하며 괴롭혔다"며 "이 때문에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호소했다.
 
개인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직장인은 근무 중에 갑자기 달려온 상사로부터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제보했다. 이 상사는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를 '속시원ㅎㅎ'로 바꾸고 "경찰에 신고할 줄 알았으면 몇 대 더 때릴 걸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여성 노동자는 송년회 때 '장기자랑'을 하라고 강요받았고, 한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는 회사 공장설립 업무에 배치받아 지방 공사 현장에서 건설 노동을 해야 했다.
 
이 밖에도 '후래자 삼배'라면서 맥주잔에 소주를 가득 담아 마시라고 강요하거나 사생활 관련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상사, 차별적으로 시말서나 반성문을 쓰게 하는 상사, 본인의 업무를 전가하는 상사도 있었다.
 
직장갑질 119는 "업무시간 외에 SNS로 연락하거나 전화로 술을 먹자고 전화를 하는 것도 '업무지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제보자의 신원을 공개하는 '비밀누설' 역시 괴롭힘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근로기준법, 산안안전보건법, 산업재해보상법)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며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7월 16일에 시행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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