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생애 첫 우승 서요섭, 2주 간 상금 3억4000만원

서요섭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는 2주 사이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사진 KPGA]

서요섭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는 2주 사이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사진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14년째를 맞는 홍순상(38)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미남 골퍼’다. 2006년 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영화배우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홍순상은 데뷔 이듬해인 2007년 엑스캔버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실력으로도 인정받았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력과 2008년 스포츠 용품사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면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합계 13언더파 역전 우승
3R 선두 홍순상, 공동 6위로 마쳐

 
그러나 2013년 8월 파인비치 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거둔 뒤 홍순상은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1년 2승을 거두면서 그해 대상까지 받았던 한국 남자 골프의 대표 스타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2014년 투어 챔피언십과 2017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등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둔 게 최고 성적이었다.
 
16일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홍순상. [사진 KPGA]

16일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홍순상. [사진 KPGA]

 
올 시즌에도 그의 이름은 리더보드에서 찾기 어려웠다. 올해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홍순상은 16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12언더파)를 달리며 6년 만의 우승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홍순상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달렸던 홍순상은 4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주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서요섭(23)이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 보기 2개를 기록한 서요섭은 합계 13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2억4000만원. 주흥철·정한밀과 일본의 이즈미다 다이지로가 나란히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홍순상은 마지막 날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면서 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6년간 우승하지 못했던 홍순상은 훈련량을 줄이고 있다. 과거 홍순상은 하루 7시간 이상 샷을 가다듬거나 체력 단련을 하는 ‘연습 벌레’로 통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는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홍순상은 “예전엔 몸이 조금 힘들어도 연습을 더 했다. 1주일 훈련하고 하루 쉬는 사이클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만큼 연습하지 못한다. 힘들다고 느끼면 연습을 중단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턴 조금씩 아픈 곳도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클럽을 바꾼 뒤 재기를 다짐했던 그는 올 시즌 8번째 대회에서 톱10 안에 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16일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서요섭. [사진 KPGA]

16일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서요섭. [사진 KPGA]

 
지난주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했던 서요섭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은 지난해까지 39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게 고작 두 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주 이형준(27)과의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에게 두 번의 실패란 없었다. 데뷔 후 47개 대회 만에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요섭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절대로 리더보드를 보지 말고 내 플레이만 생각하자고 다짐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는데 뜻밖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상금 1억 원을 벌었던 그는 2주 새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한 덕분에 3억4000만원의 상금을 벌게 됐다. 올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3억6073만원)로 올라섰다. 서요섭은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우승 트로피를 바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끝난 여자 프로골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선 이다연(22)이 합계 4언더파로 이소영(22·2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았다. 키 1m57㎝의 작은 키 때문에 ‘땅콩’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끝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