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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진술했는데 수사 미진”…제보자·경찰 진실게임

비아이(左), 양현석(右).

비아이(左), 양현석(右).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에서 탈퇴한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제보자인 A씨 측이 “비아이의 당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외압을 받았고, 경찰의 비아이 수사도 미진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보자 “체포 당시 경찰에 알려
YG 압력·회유로 관련 진술 번복”
경찰 “제보자가 조사 안 응해”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는 2016년 8월 22일 오전 11시40분쯤 마약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16분부터 3시30분까지 1차 조사를, 오후 3시52분부터 4시5분까지 2차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하면서 오후 11시쯤 석방된다.
 
A씨 측에 따르면 A씨는 체포될 당시에 경찰에 “비아이에게 마약을 줬다”고 진술했다.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사를 밝히는 모바일 메신저 내용도 경찰이 사진으로 찍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하지 않았고, 석방된 다음 날인 23일 만난 양현석 당시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압력·회유로 관련 진술을 번복했다고 A씨 측은 주장했다. 실제로 그달 30일 이뤄진 3차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변호사와 함께 나와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실제로 사진 않았고, 나도 구해 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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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에 걸쳐 A씨를 조사한 경찰의 설명은 다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붙잡힌 22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나기 직전 구두로 비아이를 언급했다. 비아이 얘기를 들은 담당 경찰이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받고 귀가하라”고 권했지만 A씨는 “다음 날 조사를 받으러 오겠다”며 귀가했고, 이튿날 출석을 거부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비아이 관련 내용은 A씨의 3차 조서(2016년 8월 30일)에만 언급됐다. “체포됐다가 석방되면서 김한빈(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는 취지의 경찰 질문 내용이라고 한다. A씨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번복됐고, 비아이에 대한 내사를 벌였지만 명확한 단서가 없어 수사를 접었다”고 말했다. 1, 2차 조사에 비아이를 언급한 내용이 없다는 경찰의 말에 A씨 측은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이듬해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탑(32·본명 최승현)과 대마초를 한 혐의로 구속됐는데 이때 역시 용인동부경찰서의 조사 내용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서울청 관계자는 “당시 A씨가 그 질문에 대한 언급을 하기 싫다고 해 더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3차 조사한 다음 날인 2016년 8월 31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검찰은 A씨를 한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A씨가 너무 울어서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해 12월 A씨는 “해외 공연이 있다”며 출국했다. 검찰은 A씨가 귀국하지 않자 같은 달 시한부 기소중지(입국 시까지 기소를 미루는 것)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이듬해 탑과 마약을 한 혐의 등으로 서울청 마약수사대에 또다시 붙잡혔다.
 
현재 경찰은 A씨와 접촉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한 뒤 비아이나 양 전 대표 외압 등 A씨가 제기한 의혹을 모두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용인=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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