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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1만3376대 vs 엑센트 399대…세단의 양극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형 차량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주요 소형 세단이 판매 감소로 대부분 단종 절차를 밟는 반면, 중형 시장에서는 세단 수요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세단은 지붕이 있고 문짝이 4개인 일반적인 자동차 종류를 뜻하는 용어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팔린 세단(5만6855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5만9276대) 대비 4.1%(2421대)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소형 세단 판매량 부진이다. 기아자동차의 소형 세단 프라이드가 2017년 출시 30년 만에 단종한 데 이어, 한국GM도 지난 3월 소형 세단 아베오를 단종했다.
 
엑센트. [사진 현대차]

엑센트. [사진 현대차]

이에 따라 현재 판매 중인 소형 세단은 현대차 엑센트와 르노삼성차의 클리오뿐이다. 판매도 부진하다. 지난 2012년에만 해도 월 3000대 정도 팔렸던 엑센트는 지난달 판매대수가 39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엑센트 단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센트가 사라지면 국내 소형차는 클리오(440대) 단 1종만 남는다. 클리오는 터키에서 생산해서 수입판매한다. 즉, 엑센트가 단종하면 국내서 생산하는 소형세단은 사라진다.
 
소형 세단 몰락과 대조적으로, 중형급 시장에서는 세단이 인기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전 차종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쏘나타였다(1만3376대).
 
이런 분위기는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수입차(메르세데스-벤츠 E300·1487대)가 중형세단이었다. 렉서스(ES300h·693대)·폴크스바겐(아테온·683대)·혼다(어코드 하이브리드·383대)도 개별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중형세단이다. 심지어 지난달 수입차 중에서 베스트셀링카 톱 10개 모델 중 6개가 중형세단일 정도다.
 
쏘나타. [사진 현대차]

쏘나타. [사진 현대차]

차급에 따라 세단형 차량이 냉온탕을 오가는 배경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꼽힌다. 소비자 입장에서 차량을 살 때 경쟁모델인 소형 SUV 인기가 치솟으면서 소형세단 판매는 줄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하반기 엑센트를 단종하는 시기에 소형 SUV(베뉴)를 출시한다. 현대차의 또 다른 소형 SUV인 코나는 지난달 4328대가 팔렸다. 기아차 역시 프라이드 단종 시점에 소형 SUV(스토닉)를 출시했었다. 하반기 기아차는 또 다른 소형 SUV (셀토스)를 출시한다.
 
준중형 세단의 상품성이 최근 강화되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5월 준중형 세단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기아차도 동급 K3를 지난해 2월 선보였다. 지난달 아반떼(4752대)와 K3(3878대)의 총판매량은 8000대가 넘는다.
 
동급 SUV에 밀리는 건 사실 중형세단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분위기를 한 번에 뒤집은 건 현대차가 3월 중형세단 쏘나타를 출시하면서다. 쏘나타가 지난달 국내서 팔린 모든 차종 중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면서 중형세단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 한국GM은 지난해 11월 말리부 부분변경 모델을,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0월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SM6 프라임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기아차가 K5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가세한다. 지난달 국내 5개 중형 세단(쏘나타·K5·말리부·SM5·SM6) 총판매대수는 2만대에 육박한다(1만9333대). 지난해 월평균 중형세단 판매량(1만3807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40%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 3월 액화석유가스(LPG)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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