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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88번째 슈퍼매치 FC서울, '내용·결과·전적·관중' 전부 다 가져갔다

올 시즌 FC서울의 핵심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 K League 제공


88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무려 4골 폭죽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전반 10분 오스마르의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골로 앞서나가다 전반 16분 한의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16분 페시치의 두 번째 골이 터졌고, 후반 33분 승리를 확정하는 오스마르의 3번째 골이 나왔다. 서울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6분 페시치가 대승을 자축하는 4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타가트가 1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0승4무2패,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승점 36점의 1위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 추격에도 성공했다.

경기 전 만난 최용수 서울 감독은 "U-20 월드컵 선전에 이어 K리그 발전과 흥행을 위해 슈퍼매치는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것이다. 그러지 못한다면 팬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허투루 내뱉은 말이 아니었다. 서울은 최 감독의 말대로 내용과 결과 팬심까지 모두 잡았다. 88번째 슈퍼매치 승리. 서울은 전부 다 가져온 것이다.

먼저 서울은 역대 슈퍼매치 전적의 균형을 깼다. 87번째 슈퍼매치까지 동률이었다. 32승23무32패였다. 88번째에서 서울이 승리하며 33승23무32패로 역대 전적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서울은 슈퍼매치 15경기 연속 무패(8승7무) 행진을 달렸다. 2014년 4월 이후 5년이 넘도록 라이벌 수원에게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으로서는 수원전 압도적 자신감을 가져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반면 수원으로서는 타격이 큰 패배였다.

88번째 슈퍼매치 승리는 올 시즌 K리그 최다관중 속에서 달성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전 최다 관중은 지난 5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로 2만4019명이 찾았다. 이번 슈퍼매치는 3만2057명이 들어찼다. 관중에서도 수원을 압도한 것이다.

역대 전적, 최근 전적 그리고 팬심까지 모두 가져간 서울. 슈퍼매치의 압도적 기세를 이어갔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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