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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朴, 자결하려는 날 말리며 '탄핵 주역 기억하라' 말해"

15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5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조원진 의원과 대한애국당 공동 대표로 추대된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불거진 국정농단 및 탄핵 정국 당시 자결하려던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한국당 탈당 및 애국당 입당을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저는 눈물을 흘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어려운 일을 당한다고 보고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정국을 이겨낼 것을 당부한 것은 물론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될 당시 찬성했던 모든 인사들을 기억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심지어 제가 박 전 대통령에게 도저히 탄핵정국을 돌파할 길이 없어 저라도 죽어서 낱낱이 역사와 민족에 고해바치고 자결하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박 전 대통령은 ‘무슨 소리냐. 젖먹던 힘을 다해 탄핵정국을 이겨내면 태극기 승리 찬가의 날이 올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홍 의원은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민주당 의원들이) 난리를 쳤는데 한국당은 왜 가만있었을까”라며 “(박근혜 전)대통령께서 말했다. ‘탄핵하는 역사적 사건을 분명히 기록하고, 아무도 싸우지 마라. 그리고 어떤 놈이 탄핵하라고 했는지 기억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질서정연하게 대한민국 역사를 직시하라’고 하셔서 가만있었다”며 친박계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서도 “‘태극기 시민들이 얼마나 고생할까. 정말 가슴 아프다’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러분을 걱정하고 계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조금만 참아라. 여러분이 3년 동안 태극 광장을, 서울역을 지켜줬다”며 “이제는 위대한 태극동지들이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일각에서 자신의 한국당 탈당이 공천 탈락을 의식한 것이라 지적한 것에 대해 “제가 공천 못 받을까봐 당을 나간다고 하는데 굴하지 말라”며 “대세는 우리 편이다. 위대한 혁명과업에 여러분과 함께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탈당 계획을 밝힌 홍 의원은 “보수 신당을 창당할 경우, 많으면 40∼50명의 한국당 의원도 (탈당에) 동조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당 내 친박계를 중심으로 추가 탈당이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홍 의원의 ‘탈당 선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 흔들기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두언 전 의원은 전날 CBS에 출연해 “홍 의원은 사학재단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어 어차피 공천을 못 받는 분”이라며 동반 탈당설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홍 의원은 다음주 초 탈당 선언문 배포와 함께 탈당계를 한국당에 제출할 계획이다. 애국당 공동대표로의 추대를 앞두고 있는 홍 의원은 조원진 대표와 태극기 세력이 주축인 애국당을 ‘신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작업을 논의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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