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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의 쾌거, 그 뒤엔 K리그 있었다

오세훈.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오세훈.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 진출엔 K리그의 힘이 더해졌다. K리그 유스 팀 출신 선수들의 성장이 세계를 뒤흔들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 선수 21명 중엔 K리그에 소속된 선수가 절대 다수다. 15명으로 유럽 팀(4명), 대학 팀(2명)에 비해 비율이 크게 높다. 또 21명 중 K리그 유스 팀 출신이 12명이다. K리거 또는 K리그 유스 팀을 경험한 선수가 18명인 통계를 보면, K리그의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 속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U-20 축구대표팀의 동력이 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골잡이 오세훈(아산)과 날개 최준(연세대), 철벽수비 김현우(자그레브)는 모두 울산 현대 유스팀인 현대고 출신 선수들이다. 전국 대회를 싹쓸이하면서 김현우는 2017년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최준은 2017년 고교축구선수권대회 우수선수상 등 각종 개인 수상도 했다. 또 '엄살라' 엄원상(광주)과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이 광주FC 유스팀인 금호고, 캡틴 황태현(안산)은 전남 드래곤즈 유스팀인 광양제철고 출신이다.
 
K리그가 유소년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 건 11년 전이다. 지난 2008년 프로축구연맹이 각 구단과 리그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유소년 클럽 운영을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12세, 15세, 18세 팀 등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씨앗을 뿌려 미래 기대주를 키우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엄원상.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엄원상.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2008년부터 연중 리그인 K리그 주니어, 2015년부터 하계 토너먼트 대회인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열면서 프로 팀의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 성장하는 젊은 선수들이 늘었다. 지난해부터는 17세 이상 K리그 구단 산하 유스 팀 소속 선수와 준프로계약을 가능하게 하고, 22세 이하 경기 의무 출전 도입 등 실질적이면서도 질적으로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시스템에도 힘을 기울였다. 여기에다 연맹은 유소년 클럽 평가 인증제를 운영하고, 유소년 지도자 해외 연수 등의 지원도 더했다.
 
이런 체계 속에서 오세훈, 엄원상,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등이 어린 나이에 이미 K리그1 성인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했다. 일찌감치 다양한 경험을 쌓은 어린 선수들은 실전에서 주눅들지 않고, U-20 월드컵에서 어떤 상황에도 대담하게 맞부딪히는 원동력이 됐다. 2013년 터키 대회 당시 K리그 소속 6명과 K리그 유스 출신 7명, 2017년 한국 대회 때 K리그 소속 7명과 K리그 유스 출신 11명에 비해선 비율은 물론 실질적인 전력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조영욱.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영욱.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치준 프로축구연맹 유스지원팀장은 "20세 이하 대표팀 뿐 아니라 각 연령별 대표팀에 K리그 유스 출신들이 많이 늘었다. 각 구단들도 단순히 팀을 운영하는데만 그쳤던 과거에 비해 최근엔 선수 개인별로 피지컬, 심리, 경기 분석 등 경기력 향상에 대한 지원이 다양해졌을 만큼 육성이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양적인 투자에 집중했던 K리그 각 구단들이 유스 정책과 관련해 질적인 부분에서도 투자하고 있고, 이번 U-20 월드컵을 계기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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