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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에서 영감받은 남성복 “대담하고 시적이다”

‘뮌’ 한현민,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서 첫 단독쇼 데뷔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ÜNN)’의 무대. 한현민 디자이너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서울디자인재단]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ÜNN)’의 무대. 한현민 디자이너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서울디자인재단]

한복의 전통 소재인 시스루 오간자가 서양 남성복 원단이 됐다. 스포츠용 나일론과 방수 소재에서도 한복 무드가 물씬 배어나온다. ‘동양과 서양’, ‘캐주얼과 포멀’의 낯선 조합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누비는 모습에 패션쇼장을 찾은 런더너들은 고스란히 빠져들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NN)’의 무대다. 한현민 디자이너는 2013년 브랜드를 론칭한 지 6년 만에 디자이너들의 꿈의 무대인 ‘런던패션위크’ 입성에 성공했다.
 
한현민 디자이너.

한현민 디자이너.

‘뮌’은 ‘낯설게하기(defamiliari-zation)’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패턴의 조합방식, 봉제의 순서와 방법, 소재와 개념 등에서 매 시즌 새로운 룩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 런던패션위크맨즈 무대에서 선보인 2020 S/S 컬렉션은 ‘한복’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복의 실루엣·개념·동정·매듭·복주머니 등의 디테일을 의상에 반영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옷감에 비치는 튤(tulle)과 나일론을 섞고, 릴렉스한 핏의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끈으로 여민 바지, 봄버 재킷에 핀 스트라이프 쇼츠를 매치해 대조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전혀 다를 것 같은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다.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ÜNN)’의 무대. 한현민 디자이너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서울디자인재단]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ÜNN)’의 무대. 한현민 디자이너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서울디자인재단]

쇼를 참관한 해외 유력 매체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나우패션’의 제시카 범퍼스는 “한현민의 옷은 아름답고 정교하고 세련됐다. 피날레에 모든 모델들이 착용 가능한 튜닉으로 변형된 양복 커버(가먼트 백)를 입고 나왔는데, 톰 브라운의 옷 같은 추상적인 것과는 달랐다. 그것이 바로 뮌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며 “내가 만약 브리티시패션카운슬이라면 뮌의 쇼 자리를 또다시 잡아둘 것”이라고 호평했다. 
 
‘패션네트워크’의 갓프리 드니는 “이번에 선보인 대담하고 시적인 컬렉션으로 미루어 볼 때, 위대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운명”이라며 “패션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적인 판타지의 혼합과 살짝 뒤튼 테일러링, 전통적인 한국 실루엣과 특이한 액세서리가 멋진 조화를 이뤘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ÜNN)’의 무대. 한현민 디자이너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서울디자인재단]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ÜNN)’의 무대. 한현민 디자이너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서울디자인재단]

사디(SADI)를 졸업하고 ‘우영미’ 등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실무를 쌓은 한현민은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이 창업 5년 이내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서울패션위크의 신진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인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와 서울패션위크의 ‘서울컬렉션’ 무대에도 잇달아 진출하며 내실을 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ÜNN)’의 무대. 한현민 디자이너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서울디자인재단]

지난 8일(현지시간)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에서 첫 단독쇼를 선보인 ‘뮌(MÜNN)’의 무대. 한현민 디자이너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옷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서울디자인재단]

특히 한현민이 국내에서 해외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계기는 2016년 ‘텐소울’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서울디자인재단이 국내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진행해온 이 프로젝트에 한현민은 4년 연속 선정돼 서울시 지원을 받아 레클레어(파리), 엑셀시올(밀라노), I.T(홍콩), 셀프리지 백화점(런던)에 팝업 스토어를 열며 세계 시장을 두드렸다.
 
그는 “성장단계별로 도와주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지속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국내 디자이너에게 해외 무대 진출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이번 무대 역시 서울디자인재단이 지난해 영국패션카운슬(British Fashion Council·BFC)과 업무협정을 맺고 마련한 ‘해외교류패션쇼’ 사업에 선정된 덕분에 가능했다. 이번 진출을 발판 삼아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형모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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