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3기 신도시 직격탄…수도권도 ‘미분양 걱정’

지난 1월 대림산업이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 파크’는 현재 전체 가구의 20%가 미분양 상태다. 주택건설업계는 당초 어린이대공원·식물원·서울숲이 가깝고 강변북로·올림픽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분양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3.3㎡당 3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와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서 이른바 ‘완판’에 실패했다. 3월 대광건영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내놓은 ‘검단불로 대광로제비앙’은 순위 내 청약에서 대거 미달하기도 했다.
 
‘분양 불패’ 신화를 이어 온 수도권 신도시에서 미분양이 생기는 등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여파로 아파트 분양시장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영향이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3기 신도시 지정의 직격탄을 맞았다. 3월 평택시 소사3지구에서 나온 ‘평택 뉴비전 엘크루’는 1396가구 모집에 순위 내 청약에서 70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당분간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입지여건이 좋지 않거나 분양가가 비싼 편이라면 미분양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만 서울·수도권에서 2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가, 수도권에서는 파주시 운정신도시가 12년 만에 분양을 재개하는 등 공공택지에서 대거 분양 물량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분양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과천·분당 등 전국 34곳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선 되레 청약 과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4일부터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 시세 이하로 통제키로 한 때문이다. 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분양가를 심사할 때 적용하는 분양가 상한 기준을 최대 10%포인트 낮췄다.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이른바 ‘로또’가 또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낮아진다 해도 강남이나 한강변 등 서울 인기 지역 분양 아파트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분양가는 나오기 어렵다”며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규제하면 결국 실수요자가 아닌 현금부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11일 진행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미계약 가구 무순위 청약 접수에는 2001명이 몰리기도 했는데, 대개 대출 없이도 중도금을 낼 수 있는 부자들이라는 분석이다. 박 위원은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장기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이 큰 지역”이라며 “이곳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한다면 청약자가 대거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관련기사

구독신청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