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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정정용호 숨은 조력자, '특공대'와 '응원단'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고재현. 스스로를 '특공대장'으로 표현했다. [연합뉴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고재현. 스스로를 '특공대장'으로 표현했다. [연합뉴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결승행은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과 주축 선수들만의 노력으로 이룬 쾌거가 아니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후보 선수들도 ‘특공대장’, ‘응원단장’을 자임하며 ‘원팀(one team)’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유럽의 복병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36년 만에 뛰어넘은 한국이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크라이나를 꺾으면 남자축구 역사를 통틀어 FIFA 주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하게 된다. 아시아 국가 중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첫 번째 나라로도 기록된다.
 
정정용호 주축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1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을 비롯해 1m93cm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 순간 스피드가 남다른 엄원상(광주), 체력왕 정호진(고려대), 철벽 수문장 이광연(강원), 공-수 가담이 뛰어난 최준(연세대) 등이 저마다의 장점을 살려 결승행에 기여했다.
 
결승전에는 100여 명의 에이전트와 유럽 구단 스카우트가 참관할 예정이다. 이강인,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김정민(리퍼링)에 이어 제4, 제5의 해외파가 탄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고재현. [뉴스1]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고재현. [뉴스1]

 
하지만 이들이 전부가 아니다. 아직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거나,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이른바 ‘비주전’ 선수들도 한 마음으로 정정용호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 감독은 벤치 멤버들을 ‘특공대’라 부른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후반에 언제든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라는 의미다. 14일 우치 훈련장에서 만난 미드필더 고재현(대구)은 “감독님께서는 특공대에게 ‘너희들이 잘 해야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늘 강조하신다”면서 “실은 내가 특공대장을 맡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응원단장’도 있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갑작스럽게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미드필더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합류한 수비수 이규혁(제주)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한 유일한 필드 플레이어지만, 누구보다 앞장서서 동료들을 응원한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동료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다. 
 
고재현은 “(이)규혁이는 자신보다 동료를 먼저 챙기는 선수다. 숙소에서도 어두운 표정 없이 늘 ‘수고했다’고 말해준다”면서 “늘 밝은 모습이지만, 그 안에 있는 어두움도 이해하기 때문에 더 잘 챙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치=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골키퍼 최민수(맨 오른쪽)를 비롯해 경기 출전 기회는 적지만 실망하지 않고 팀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려주는 선수들이 정정용호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의 숨은 공로자로 꼽힌다. [연합뉴스]

골키퍼 최민수(맨 오른쪽)를 비롯해 경기 출전 기회는 적지만 실망하지 않고 팀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려주는 선수들이 정정용호 U-20 월드컵 결승 진출의 숨은 공로자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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