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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맞대결 승리한 KT 김민 "승리보다 내 공 던지고파"

13일 수원 SK전에서 7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KT 위즈 투수 김민. [연합뉴스]

13일 수원 SK전에서 7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KT 위즈 투수 김민. [연합뉴스]

 
김민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 7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무사사구·4탈삼진·무실점했다. 8회 1사까지 투구 수는 93개에 불과했다. KT는 김민의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하면서 SK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민은 시즌 4승(6패)을 따냈다.
 
김민은 1회 1사 1루에서 최정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수비진이 김민을 도왔다. 중계 플레이를 통해 1루 주자 한동민을 홈에서 잡아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고, 3회엔 2사 뒤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엔 또다시 최정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로맥-정의윤-김강민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와 6회엔 각각 안타를 줬으나 병살타로 깔끔하게 해결했다. SK 김광현도 호투를 이어갔다. 5회까지 안타 5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버텨 0의 행진이 이어졌다.
 
6회 말,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KT는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전안타, 박경수의 2루타와 로하스의 저동고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오태곤의 땅볼 때 SK 1루수 로맥은 베이스 터치한 뒤 홈으로 뿌려 3루 주자까지 잡으려 했다. 하지만 송구가 다소 벗어났고, 포수 이재원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강백호가 홈을 밟았다. KT는 장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김광현의 기록은 6이닝 8피안타·5탈삼진·1볼넷·3실점. 김광현은 시즌 2패(7승)를 기록했다. 
6회 말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의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올린 KT 강백호(왼쪽). [연합뉴스]

6회 말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의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올린 KT 강백호(왼쪽). [연합뉴스]

김민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사 뒤 나주환과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결국 주권과 교체됐다. 하지만 주권이 고종욱과 한동민을 잡아내면서 김민의 무실점을 지켜줬다. 9회 초엔 대타 조용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친정팀 SK를 울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의 모든 구종이 위력적이었다. 좋은 피칭을 했다. 등판이 거듭될수록 안정적인 모습이라 기대가 된다. 박경수와 심우준의 견실한 내야 수비가 투수들을 도왔다. 최근 심우준의 수비 능력 향상이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이 감독은 "고참들이 작전을 잘 수행하고, 조용호와 장성우가 집중력 있게 찬스를 잘 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좋은 수비를 펼친 유격수 심우준은 "수비 연습 시 주자 유무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팀에서 내게 요구하는 게 수비라고 생각해 좀 더 집중하려고 하니 더 좋은 수비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김민은 "직구가 계속 맞아 나가 (포수) 장성우 형 조언대로 투심으로 바꿔 던진 게 주효했다. 위기 때 성우 형이 자기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했는데 심리적으로 안정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올해 목표가 오랜 이닝을 버티는 것인데 오늘은 잘해낸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민은 "앞으로 이기는 데 급급하지 않고, 패기 있게 내 공을 던지겠다"라고 각오 드러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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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