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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하필 지금'…중앙당후원회 모금 나선 한국당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키워드는 < 하필 지금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엇 때문에 '하필 지금' 이렇게 나왔을까요?

[기자]

어제(12일) 자유한국당에서 보도자료 하나를 냈는데요.

"중앙당후원회를 개설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당 페이스북에도 어제부터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중앙당후원회를 개설했으니 많이 후원해주세요."라고 하면서 내용에 보면 "연간 120만 원 이하는 익명 기부도 가능하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당 후원은 관련법 개정으로 사실 2017년부터 가능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전에는 국회의원 개인에게는 후원이 가능하지만 정당, 중앙당에는 후원이 안 됐었는데 2017년에는 가능했었습니다.

원래 예전에는 가능했었는데 2002년에 이른바 '차떼기' 사건 때문에 없어졌다가 다시 부활한 것이었습니다.

[앵커]

2017년부터 가능했는데 한국당은 이제 만들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에 민주당이나 정의당, 바른미래당 등 다른 당은 다 중앙당후원회를 개설했고 실제 모금도 했는데 한국당은 이제서야 만든 것입니다.

사실 당시에는 탄핵국면이어서 중앙당후원회를 만든다고 누가 후원하겠냐 이런 내부 분위기가 있어서 늦게 만들었습니다.

[앵커]

그렇기는 하겠죠.

[기자]

5월 말에 문을 열고 어제 밝힌 것인데요.

어제 보도자료를 내면서 정갑윤 후원회이장은 "이제 당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응원을 하는 것 같다라는 자신감에서"라고 썼었는데요.

이런 자신감의 바탕 위에서 이제 후원회를 개설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이렇게 제목이 붙었습니까?

[기자]

시기가 좀 부적절합니다.

국회가 문 닫은 지 오래인데 정작 중앙당이 후원 좀 해 달라고 계좌를 공개한 것입니다.

[앵커]

아 그렇죠.

[기자]

그래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댓글들을 보면 "일도 안 하고 세비 받아 먹는 것도 모자라냐.", "후원을 받고 싶으면 받을 행동을 하세요.", "진짜 울화통 터지는 것 참고 있다고요"라고 했고요.

또 이런 후원에서 많이 나오는 어떤 저항의 하나이기도 한데요.

"1원을 후원하고 영수증 떼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라나?" 이런 글들도 올라왔습니다.

[앵커]

영수증값이 더 들죠, 물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마비되기도 쉽고요.

"'다른 금액'을 후원하겠다" 이런 댓글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도 < 하필 지금2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또 있습니까? 이것은 어디입니까?

[기자]

이번에는 민주당인데요.

민주당이 지난 5일부터 당원게시판을 열었습니다.

당원들이 자유롭게 당원 인증을 하면 토론을 안에서 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게시판을 열었는데요.

글은 그런데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상당수가 많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비난한 글들이 조회수도 많았고 비중도 많았고요.

몇 가지만 보면 하나 이슈가 돼 있는데요.

비난하는 글도 있고 또 지지하고 칭찬하는 글이 반대 작용으로 나오기도 했고요.

또 왜들 싸우냐라는 이런 양측의 논란을, 공박을 비판하는 그런 글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한 1만여 건 글들이 올라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있던데 이재명 지사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게시판 상황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지난 대선 경선 때 일로 사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들과 이른바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문 광고를 내기도 했었고 그랬는데요.

최근 이재명 지사는 1심에서 여러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받은 뒤에 "당내 분열이 있으면 안 된다."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고 또 어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공개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당내 통합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는 행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하필 최근에 당원게시판이 열리고 여기에서 서로 비난하고 또 옹호하는 글들이 싸우면서 분열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하필 지금 당원게시판이 열렸냐. 당원게시판 본래 목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도 혹시 하필 지금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앵커]

아닌가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따르릉, 비켜나세요 > 로 비껴났습니다.

[앵커]

자전거 노래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전거, 국민동요였던 자전거 노래의 한 대목인데요.

서울시가 이 노래에 힌트를 얻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이름은 '따릉이'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광주광역시가 내년부터 공공 자전거를 시행하면서 이름을 시민들에게 공모했는데 그 이름이 '타랑께'로 선정이 됐습니다.

[앵커]

사투리를 이용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정감이 있고 좋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는데요.

제가 광주광역시에 어떤 후보들이 있었냐라고 물어보니 그중 좀 지역색을 반영한 것들은 '타랑께', '타게요', '굴리쇼'인데 '굴리쇼잉' 이렇게 해서 사투리 활용한 제안들이 많았고 소수 의견으로 '타부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대변인은 '타부러'는 약간 명령형이고 '타랑께'는 청유형 즉 권유를 나타내는 것이어서.

[앵커]

다 이렇게 구분이 되는 것이군요.

[기자]

지역에서는 '타부러'하면 약간 기분 나쁠 수도 있어서 '타랑께'가 우선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혹시 다른 지역도 있습니까? 또 이렇게 각 지역의 말투를 살린 것이?

[기자]

대전은 2009년부터 시행을 했는데 대전의 공공자전거 이름은 '타슈'입니다.

'타슈' 이렇게 되는 것인데요.

[앵커]

'타슈'가 아니라 '타슈'.

[기자]

'타슈' 이렇게 되는데요.

뒤가 좀 올라갑니다.

일찍이 공공자전거를 도입한…

[앵커]

그냥 이렇게 글자로 보면 사실 맛이 안 나고 이렇게 뭡니까, 이것을 살려야 되는데.

[기자]

억양이 조금 있습니다. 약간.

[앵커]

그것을 못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약간 '타슈' 하면서 뒤가 좀 끌어져야 충청도 사투리의 뉘앙스가 살아납니다.

[앵커]

비슷하기는 합니다.

[기자]

지역색을 반영한 것은 일단 이 정도고요.

좀 일찌감치 했던 창원 같은 경우는 '누비자'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부산의 혹시 공공자전거 이름은 뭔가 해서 제가 알아봤는데요.

2015년에 일단 해운대에서 운영을 했었는데 고지대가 많아서 이용률이 저조해서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때는 별다른 이름이 지역색을 반영한 이름이 없었고 해운대 일부에서는 'U-바이크'라는 이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혹시 그래서 부산에 만약에 사투리를 적용해서 공공자전거가 나중에 생긴다면 어떨까라고 제가 부산 출신 몇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압도적인 의견은 '타라'였습니다.

[앵커]

'타라'?

[기자]

그냥 '타라'라고 하면 억양이 잘 안 사는데 '타라' 이렇게 해서.

'네가 타라' 이런 식으로 '타라'나 또는 '탔나', 이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부산 출신 국어학 석사한테 제가 자문을 들었습니다.

[앵커]

국어학 석사까지는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알았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뭔가.

[앵커]

끝났습니까?

[기자]

네.

[앵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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