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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라는 수치가 말해주는 꾸준함과 페르난데스의 일관성


기복이 없다.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는 꾸준하다.

페르난데스는 개막 후 출전한 68경기 중 49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무려 72%에 해당한다. 몰아치기에도 능해 3안타 12회, 4안타 3회를 기록 중이다. 멀티히트가 33회로 이 부문 리그 단독 1위(2위 이정후 30회)다.

일관성이 대단하다. 개막 후 3월에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로 스타트를 끊었다. 4월에는 월간 타율이 0.392(97타수 38안타)로 4할에 육박했다. 5월에 약간의 부침을 보였지만 월간 타율이 0.299(107타수 32안타)로 3할에 근접했다. 이어 6월에 소화한 첫 10경기에선 타율이 0.429(42타수 18안타)로 완벽에 가깝다.

약점도 보이지 않는다. 주자가 없는 상황(이하 타율 0.373)과 있는 상황(0.347) 그리고 득점권(0.338) 모두 성적이 준수하다. 왼손 타자로 왼손 투수에 약점을 보일 수 있지만, 우투수(0.369)와 좌투수(0.346), 언더핸드(0.350)를 상대로 모두 안정적이다.

극단적으로 당겨서 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밀어치기에도 능해 야구장 좌우 곳곳으로 타구를 날린다. 2번 타순에 주로 배치돼 중심타선에 찬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출전한 경기 중 72%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가 없으면 볼넷으로라도 1루를 밟는다. 말 그대로 밥상을 차리는 테이블 세터다. 김태형 감독은 "기본적으로 수준이 있는 선수"라고 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210안타까지 가능하다. 1982년 원년부터 시즌 2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201개)이 유일. 2015년부터 144경기(종전 128경기) 체제로 경기 수가 늘어나 기록 달성이 수월해졌지만, 시즌 200안타는 여전히 정복하기 쉽지 않은 대기록이다. 역대 KBO 리그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의 180개. 특히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가 때려낸 안타가 고작 14개(파레디스 9개·반 슬라이크 5개)라는 걸 고려하면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더욱 돋보인다.

페르난데스는 스프링캠프 때 "난 파워 있는 타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타격에서 우선으로 염두에 두는 것은 콘택트다. 좋은 콘택트가 있어야 좋은 타구와 결과가 따라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콘택트에 중심을 둔 페르난데스의 활약에는 빈틈이 없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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