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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한규호 횡성군수, 집유 확정…군수직 상실

한규호 횡성군수. [뉴스1]

한규호 횡성군수. [뉴스1]

지역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규호(68) 횡성군수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군수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군수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횡성군청 공무원 이모(52)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개발업자 박모(58)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최모(53)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2심 선고대로 각 확정됐다.
 
한 군수는 2015년 3월 부동산 개발업자인 박씨와 최씨로부터 횡성지역 전원주택단지 개발 허가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 450만원과 5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 100만원 상당의 외화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군수로서 공정·청렴하게 직무 집행을 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지역 내 부동산개발업자들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고 적지 않은 현금까지 수수함으로써 공정한 직무 집행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떨어뜨려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 군수는 골프접대와 외화, 현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친분관계에서 비롯된 호의에 의한 것으로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결론 내면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한 군수는 직위를 잃게 됐다. 현행법은 자치단체장이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직위에서 물러나도록 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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