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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추럴, 또티지, 나그니처 주얼리… 이건 또 무슨 뜻?

기자
민은미 사진 민은미
[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19)
주얼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트렌드는 각양각색의 주얼리 디자인으로 보인다. 그리고 주얼리 용어로 나타난다. 올해 주얼리 트렌드를 보여주는 단어는 '됐추럴, 또티지, 오유주, 나그니처'로 네 개다. [사진 unsplash]

주얼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트렌드는 각양각색의 주얼리 디자인으로 보인다. 그리고 주얼리 용어로 나타난다. 올해 주얼리 트렌드를 보여주는 단어는 '됐추럴, 또티지, 오유주, 나그니처'로 네 개다. [사진 unsplash]

 
‘됐추럴, 또티지, 오유주, 나그니처’, 이건 도대체 무슨 괴상한 외계 언어인지 싶었다. 인터넷에 나도는, 흔하디흔한 합성 신조어의 하나일까? 하지만 위의 네 단어는 지난달 23일 열린 ‘한국 주얼리 디자인 포럼 2019’에 등장한 엄연한 주얼리 용어다. 포럼은 (재)월곡주얼리 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국내 유일의 비영리 주얼리 연구기관인 월곡주얼리 산업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연례행사다.
 
이번 포럼의 슬로건은 ‘트렌드와 컨셉(Trend & Concepting)’. 주얼리 트렌드의 키워드로 나온 단어가 바로 ▲됐추럴 ▲또티지 ▲오유주 ▲나그니처였다. 올해 유행하는 주얼리, 내년에 주목해야 할 주얼리 트렌드를 알려면 네 단어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체 네 단어는 무슨 뜻이며, 어떻게 내가 착용하는 주얼리 디자인과 어떻게 연결될까.
 
1. 됐추럴=‘됐고+내추럴’(That’s Natural)
 자연주의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미니멀리즘과의 조화를 통해 절제와 세련미를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사진 burst, unsplash]

자연주의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미니멀리즘과의 조화를 통해 절제와 세련미를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사진 burst, unsplash]

 
됐추럴은 “됐고! 여전히 내추럴”을 합친 말이다. 내추럴은 자연주의, ‘됐고’는 ‘자연주의 말고 다른 것은 됐다’는 의미. 최근까지 이어지는 자연주의적 테마가 여전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타일로 표현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불안함을 탈피하기 위해 자연주의적 감성을 통해 정신적인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곤 한다. 그렇듯이 주얼리에서도 자연의 것 그대로 또는 자연적인 소재나 장식을 포인트로 둘 것이라는 데 뿌리를 둔다. 이런 풍조는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자연주의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미니멀리즘(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경향)과의 조화를 통해 절제와 세련미를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 또티지= ‘또+빈티지’(Again Vintage)
빈티지를 강조할 경우, 낭만주의적 시선과 앤티크한 디테일이 특징인 주얼리 아이템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사진 unsplash]

빈티지를 강조할 경우, 낭만주의적 시선과 앤티크한 디테일이 특징인 주얼리 아이템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사진 unsplash]

 
또티지는 “또? 빈티지”를 의미한다. 빈티지는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것을 뜻한다. 예스러운 것은 새로움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새로울 것 같지 않은 옛것이 다시 돌아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빈티지를 강조하게 될 경우, 낭만주의적 시선과 앤티크한 디테일이 특징인 주얼리 아이템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주얼리 트렌드로 주목받은 ‘힙트로’(Hip-Tro, 자신만의 개성과 감각을 드러내며 남다른 것을 찾는다는 의미의 Hip, 과거를 의미하는 Retro를 결합한 단어)가 로맨틱하고 클래식한 감성으로 업데이트된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서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한국적 레트로(K-Retro)라는 장르 개척의 가능성도 예측한다.
 
3. 오유주= ‘오!+유니버스’(Oh! Universe)
주얼리에도 우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하려는 기류가 강해질 것이다. 메탈릭한 소재와 장식이 가상의 경험과 현실의 경계를 이어주는 포인트로 등장한다.[사진 burst, unsplash]

주얼리에도 우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하려는 기류가 강해질 것이다. 메탈릭한 소재와 장식이 가상의 경험과 현실의 경계를 이어주는 포인트로 등장한다.[사진 burst, unsplash]

 
오유주는 “오! 유니버스(우주)”란 뜻이다. 비현실적이고 우주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키워드다. 기술의 진화가 미지의 영역에 머무르던 우주를 손에 닿을 듯한 현실로 다가오게끔 하였다. 문을 열었을 때 눈 앞에 펼쳐지는 우주적인 현실은 신비롭다. 그런 것처럼 주얼리에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하려는 기류가 강해질 것으로 본다.
 
이런 트렌드가 유행할 경우, 퓨처리스틱(Futuristic, 미래를 상상하는), 글리터(Glitter, 반짝반짝 빛나다. 번들거리다). 리버서블(Reversible, 뒤집거나 바꿔서 하는) 등의 스타일로 표현된다. 매끄럽고 메탈릭한 소재와 장식이 가상의 경험과 현실의 경계를 이어주는 포인트로 자주 등장한다.
 
4. 나그니처= ‘나+시그니처’(I+Signature)
 자유롭게 주얼리를 믹스매치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레이어링, 믹스매치, 젠더프리로 표현하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디자인도 정돈되지 않고, 기괴하고 부조화스러워진다. [사진 unsplash]

자유롭게 주얼리를 믹스매치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레이어링, 믹스매치, 젠더프리로 표현하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디자인도 정돈되지 않고, 기괴하고 부조화스러워진다. [사진 unsplash]

 
나그니처는 말 그대로 “나만의 시그니처”를 말한다. 시그니처의 사전적 뜻처럼, 주얼리 선택은 남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확고한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현재도 지배적이고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거리에는 목걸이를 팔에, 귀걸이를 코에, 반지를 귀에 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양쪽 귀에 다른 디자인이나 크기의 귀걸이를 한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기존의 공식은 무의미하고 내가 나만의 공식을 만든다. 이처럼 자유롭게 주얼리를 믹스매치하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다. 레이어링, 믹스매치, 젠더프리로 표현하는 기류가 강해지면서 디자인도 정돈되지 않고, 기괴함과 부조화함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됐추럴, 또티지, 오유주, 나그니처’, 주얼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이제 최근 드라마나 잡지에 나왔던 주얼리, SNS에서 만나는 남성ㆍ여성의 주얼리, 내년에 길거리에서 자주 눈에 띌 주얼리에는 네 가지 키워드가 고루 반영돼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민은미 주얼리 마켓 리서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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