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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요가, 음악 살롱에서 차 한 잔… 올여름 호캉스 성지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호캉스족이 늘고 있다. 굳이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빼어난 수영장과 레스토랑 등을 갖춘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거다. 사진은 호캉스족 사이에서 새로 뜨고 있는 ‘플로팅 요가’. [사진 제주신라호텔]

여름이 길어지면서 호캉스족이 늘고 있다. 굳이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빼어난 수영장과 레스토랑 등을 갖춘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거다. 사진은 호캉스족 사이에서 새로 뜨고 있는 ‘플로팅 요가’. [사진 제주신라호텔]

바캉스의 계절이다. 특급 호텔에서만큼은 성급한 호들갑이 아니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해 6·7월 국내 숙박 예약이 전년보다 각각 40%, 51% 증가했다.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호텔을 찾는 수요도 확 늘었다. 물론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의 유행도 한몫한다. 올 여름에도 호텔마다 호캉스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았다. 
 
인증샷 명당을 찾아서 
19세기 프랑스 귀족풍으로 꾸민 레스케이프의 아틀리에 스위트룸. 화려한 분위기로 인기가 높다. [사진 레스케이프]

19세기 프랑스 귀족풍으로 꾸민 레스케이프의 아틀리에 스위트룸. 화려한 분위기로 인기가 높다. [사진 레스케이프]

 호캉스족은 수영장을 사랑한다. 인스타그램에서 ‘#호캉스’를 검색해보자. 포스팅 60만 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수영장 배경이다. 수영장 인증샷? 다른 거 없다. 확 트인 야외면 좋고, 한적하면 더 좋다. 그래야 예쁘게 나온다. 인스타그램 성지로 통하는 힐튼부산, 제주 히든 클리프의 야외 수영장도 비슷한 환경이다. 
 
 제주신라호텔이 3월 시작한 ‘플로팅 요가(3만원)’도 그 점을 정확히 노렸다. 물 위에 매트를 띄워놓고 하는 요가인데, 어덜트풀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40분간 진행된다. 수영장 오픈 시간보다 1시간 먼저다. 그나마도 선착순 10명만 받으니 한적하다. 우아한 자세로 수영장을 독차지한 듯한 사진을 누구나 찍을 수 있다. 플로팅 요가를 앞세운 여성 전용 ‘레이디스 홀리데이’ 패키지도 있다. 무제한 와인 파티(또는 루프톱뮤직 파티) 초대권이 주어진다. 
 
 수영장이 또 전부는 아니다. 부티크호텔 레스케이프는 수영장 없이 호캉스족의 핫플레이스가 된 경우다. 실크 자수 벽지, 앤티크한 가구, 화려한 색감의 바닥 등등 19세기 프랑스 귀족풍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워낙 화려하다. 오죽하면 그냥 지날법한 엘리베이터나, 공용 화장실 수도꼭지가 SNS에 올라올까. 레스케이프는 호텔 분위기를 살려 프랑스 살롱 문화 테마의 패키지를 내놨다. 최상급 스위트룸과 이벤트룸 등에서 뮤직 클래스나 북 콘서트를 즐긴다. 
 
드라이아이스로 시원한 빙수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37빙수' [사진 콘래드 서울]

드라이아이스로 시원한 빙수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37빙수' [사진 콘래드 서울]

 이른바 ‘먹방 호캉스’도 있다. 이를테면 콘래드 서울의 ‘37빙수’는 호텔 먹방 인증샷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가 깔린 돔 형태의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뚜껑를 열면 뽀얀 연기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빙수를 감싼다. 콘래드 서울의 ‘테이스트 오브 써머 패키지’는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며 빙수와 누들, 수제 맥주 등 맛본다. 
 
 아이는 놀고, 부모는 쉬고 
롯데호텔제주의 '에이스 키즈 캠프'. 전문 강사가 최대 11시간까지 아이를 맡아준다. [사진 롯데호텔제주]

롯데호텔제주의 '에이스 키즈 캠프'. 전문 강사가 최대 11시간까지 아이를 맡아준다. [사진 롯데호텔제주]

 호캉스는 젊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서머패키지 이용객의 70%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다.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호텔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지도 드물다. 호텔도 가족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롯데호텔제주는 아이를 위한 ‘올인원 호텔’로 통한다. VR 체험존과 인조 아이스링크를 갖춘 ‘플레이토피아’를 비롯해 어린이 도서관과 실내 놀이터 등이 있다. 20개의 헬로키티 캐릭터 룸은 지난해 여름 성수기 점유율이 90%에 이를 만큼 인기였다. 아이를 최대 11시간까지 돌봐주는 ‘에이스 키즈 캠프’도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전문 강사가 피자 만들기, 미니 골프 등 다양한 놀이를 함께한다. 잠시나마 육아에서 벗어나 호캉스를 즐기려는 젊은 부부에게 인기다.
 
키즈 클래스가 열리는 '포인포 키즈 라운지'. [사진 켄싱턴호텔 여의도]

키즈 클래스가 열리는 '포인포 키즈 라운지'. [사진 켄싱턴호텔 여의도]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가족에겐 도심 호텔이 여러모로 이롭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대표적인 ‘키캉스(키즈+호캉스)’ 호텔이다. 오는 8월까지 실내 놀이 공간 ‘포인포 키즈 라운지’ 이용, 키즈 클래스(영어·요리·만들기·색칠공부)를 묶은 서머 키즈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에 자동차 침대와 아동용 텐트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용 목욕 가운과 슬리퍼, 곰 인형도 선물로 준다. 
 
 파크 하얏트 부산도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어린이 투숙객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교실을 연다. 요일별로 무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패밀리 필라테스 등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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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