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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⑦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일간 이슬아 수필집

타인의 슬픔을 슬픔으로, 타인의 기쁨을 기쁨으로 느끼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된다면 그건 영혼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이랬다. … 아침을 안 먹으면 안 괜찮은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아침 식사 여부도 물을 줄 안다.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중에서
 
 
요즘 읽은 작가 중 가장 솔직, 발랄해서 눈이 가는 작가다. 1992년생이니 27세. 작가 겸 글쓰기 교사로 일한다. 신문사 단편 공모로 등단했지만, ‘일간 이슬아’라는 이름으로 매일 유료 에세이 이메일 서비스를 하고, 이를 묶어서 책으로 펴냈다. 주변 인물들과 일상을 펼쳐놓는 것만으로도 키득거리거나 고개를 주억거리며 공감하게 된다. “내 몸을 미워한 역사와 작별하고 싶어서” 했던 누드모델 알바를 통해 ‘자기 객관화’라는 소득을 얻고, 자기 엄마를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 복희”라고 부르는 작가. 글을 넘어 글쓴이가 궁금해지고, 자유로운 영혼을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것도 이 작가의 재능이 아닐까 한다. 요즘 Z세대가 궁금하거나, 기성 문학에 오염되지 않은 새로운 글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양성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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