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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침몰 순간, 할머니는 6살 손녀 끌어안고 놓지 않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12일(현지시간) 정밀 수색을 위해 부다페스트 인근 체펠섬으로 옮겨져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송순은 주 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이날 ’허블레아니호 내부에서 양국이 실종자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12일(현지시간) 정밀 수색을 위해 부다페스트 인근 체펠섬으로 옮겨져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송순은 주 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이날 ’허블레아니호 내부에서 양국이 실종자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스1]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다 실종된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된다. 헝가리와 한국 당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해 내부를 수색했지만 실종자 4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양국 정부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침몰 현장 주변 5㎞를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육군 대령)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침몰 현장 바닥을 본 다음 가능하다면 잠수 수색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한국 측은 보트 5대로 강 하류를 수색하고, 헬기 수색은 헝가리 주도로 국경지역 내 강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허블레아니호에서 한국 구조대원이 발견한 3구의 시신 중 50대 여성과 6세 아동은 할머니와 손녀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팀 관계자는 “나이가 많아 보이는 여성이 어린아이를 한쪽 팔에 안고 있었다”고 전했다.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당한 허블레아니호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어린아이를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고를 낸 뒤 과실치사·항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던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는 12일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 법원에서 ‘조건부 보석 허가’ 결정을 받았다. 보석금 1500만 포린트(한화 6100만원)와 감시장치를 부착한 채 부다페스트에 거주하는 조건이다. 헝가리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페스트=김정연·박태인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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